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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볼리 덕분에…포스코‘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쌍용차, 판매증가 라인업 확대
초고장력 강판 공급 매출상승


포스코가 지난해 출시돼 인기를 끌고있는 소형 SUV ‘티볼리’ 덕에 웃음꽃이 폈다. 티볼리가 잘 팔리면 강판공급사인 포스코도 덩달아 매출이 상승하는 구조 덕분이다. 포스코의 ‘솔루션마케팅’을 바탕으로 한 쌍용자동차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의 성과로도 풀이된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쌍용차가 전일 출시한 ‘티볼리 에어’는 포스코의 초고장력강이 71.1% 적용됐다. 특히 티볼리 에어의 차체 주요 10개 부위에는 ‘핫 프레스 포밍(Hot Press Forming)’공법으로 가공해 일반 초고장력 강판보다 2배 이상 강도가 높은 소재가 포함됐다.

포스코는 “티볼리 에어에 동급 최대의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뒤틀림 없는 안정성과 충돌시 안전을 최대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이다. 티볼리는 지난해 6만4000여대 팔리며 소형 SUV 시장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로, 쌍용차는 기세를 몰아 롱바디 모델 추가 출시로 고삐를 죈다.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브랜드 전체 판매량 목표도 9만5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출시 행사에서 포스코의 초고장력 강판을 70% 이상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저가 2000만원도 안되는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탄탄한 차체를 티볼리의 강점으로 앞세운 것.

이처럼 쌍용차는 ‘안전성’이라는 큰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포스코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요처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몇년새 철강업체들은 전세계 철강 시황이 악화되면서, 자동차강판과 같은 고부가가치강의 판매를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모델 변경 전까지는 한번 쓴 소재를 지속적으로 택하기 때문에 철강업체 입장에선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라는 장점이 있다.

이에 포스코는 티볼리 개발 초기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신(新)강종 개발, 적용에 이르기까지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는 권오준 회장이 강조해온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판매로 연결시킨 ‘솔루션 마케팅’의 성과기도 하다.

포스코는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기술협력과 판매 확대라는 선순환구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강종 개발은 물론, 공동마케팅 홍보까지 양사의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와 쌍용차는 지난해 6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쌍용자동차-포스코 파트너십 증진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3월15일부터 18일까지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티볼리 에어 프로모션 활동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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