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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2020년 美대륙 달린다
최종식 대표이사 비전 밝혀
中서도 쌍용차 브랜드 판매 검토



쌍용자동차가 2020년께 미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중국 현지 생산업체 설비를 활용해 중국에서 쌍용차 브랜드로 파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종식<사진> 쌍용차 대표이사는 9일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SIV 2 콘셉트카가 출시되는 때를 기점으로 해서 미국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으며 2019년말이나 2020년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올해안에 밑그림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 사장은 “중국 현지 생산 시설을 활용한 현지화를 통해 쌍용차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기존 시설을 이용하면 최대 2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금년 안으로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한 큰 방향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20%가 넘는 관세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현지화를 통해 시장 개척을 해야 하는데 이게 가시화되려면 적어도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쌍용차의 사명 변경과 관련해선 “자동차에서 브랜드가 중요하다. 사명 변경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다만 “사명 변경을 위해서는 어떤 계기가 필요한데 현재 미국시장 진출을 모멘텀으로 삼아서 변경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최 사장은 올해 안으로 친환경차 양산 계획을 확정 짓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최 사장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그린카 꼭 개발해야 된다”고 역설하면서 “2020년 배기가스 배출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에 여기에 대응하려면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 환경차 개발 필요하기 때문에 금년에 그린카 양산계획을 확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를 16만대로 밝히면서, 중형세단 준비를 묻는 질문에는 “고려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프리미엄급 SUV 모델 개발을 통한 브랜드 육성을 다짐했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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