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이노베이션 “실전인재 양성교육” 화제
신입사원 해외사업장 첫 출근현지 현황 등 글로벌 감각 키워
신입사원 해외사업장 첫 출근
현지 현황 등 글로벌 감각 키워


# ‘귀하의 첫 출근지는 중국 상하이 사무소입니다. 3월 2일 00시까지 중국 상하이 공항 00출구에서 대기하세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SK종합화학 신입사원 김철수(28ㆍ가명)씨는 지난 달 29일, 콩콩 뛰는 가슴을 억누를 수 없었다. 바늘구멍 같던 취업관문을 뚫고 이론교육을받은지 어언 2개월여만에 첫 출근지로 상하이행을 명령 받은 때문. 김 씨는 그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자회사 신입사원 40여명과 함께 공통 교육을 이수했다.

지난 1일 모처럼 꿀맛 같은 휴일을 보낸 그는 입사동기 6명과 함께 상하이행을 명령받고서야 비로소 직업을 갖게 됐다는 걸 실감한다.

세계를 무대로 뛰는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이 회사 계열사들이 글로벌 현장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신입사원들을 해외사업장으로 불러들이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중국 중심의 글로벌 성장’을 천명했던 SK종합화학은 최근 신입사원들을 중국으로 출근시켰다. 


지난 2일 SK종합화학 신입사원들이 중국 우한에 위치한 ‘중한석화’를 방문해 중국 석유화학 사업현황을 학습했다. 이정훈(오른쪽 두번째) 중한석화 부총경리가 신입사원들에게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신입사원 7명을 중국 상하이 사무소로 집결시킨 뒤 곧바로 합작회사가 있는 우한의 ‘중한석화’로 이동해 현지 공장에서 사업현황을 파악토록 했다. 중한석화는 SK가 중국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과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해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한석화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이 회사 신입사원들은 이어 중국사업 거점인 상하이로 이동해 김형건 사장 등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석유화학사업의 현재와 미래, 중국 중심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해 말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에 ‘전략본부’와 ‘글로벌성장추진실’을 신설한 바 있으며 김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의 주 근무지를 중국 상하이로 전진 배치해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신입사원들도 글로벌 사업현장을 찾아 SK 윤활기유 및 윤활유 사업 현황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기유사업부에 배치될 신입사원들을 도쿄의 기유 출하 현장으로, 윤활유사업부에 배치될 신입사원들을 중국 텐진(天津)의 윤활유 공장으로 각각 출근시켰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계열회사 신입사원들과 가진 대화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업문화가 필수”라며 글로벌 성장 전략에 맞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