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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사소한 인재’ 이제 끝낸다
-박원순 시장, 옥수역ㆍ도철 종합관제센터 안전점검

-‘5중 방송시스템’ 구축…SAMBA 자체개발 시범운영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 지난 1월 퇴근길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발생한 열차 운행 중단 사고는 ‘전차선 단전’이 원인이었다. 그 때문에 열차가 고장나고 안내 방송도 일부 밖에 안돼 폭음과 연기 속에 불안에 떨던 승객 약 800명은 스스로 비상 코크를 작동시켜 문을 열고 터널로 하차했다. 매뉴얼에 따른 대피가 아니었던 탓에 조치 시간이 약 29분 지연됐고 탈출 과정에서 17명의 경상자도 발생했다. 퇴근길 승객들은 1시간 이상 발이 묶였다.

앞으로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는 전동차 전원 차단 등 비상상황시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 승객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주는 일이 없도록 어떤 상황에서도 안내방송을 할 수 있는 ‘5중 방송시스템’을 구축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8호선이 시민 안전과 직결된 지하철 고장, 안전사고,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시설안전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관련 박원순 시장은 이날 지하철 3호선 옥수역과 서울도시철도 종합관제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시설안전과 사이버테러 대응태세 점검에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건설중인 우이경전철 신설동역을 방문,현장을 점검하고 건설진척상황을 살폈다. 우이경전철은 현재 80%이상의 건설을 보이고 있고 궤도부설이 끝나고 안전점검 시운전을 하고 있다. 올해 11월말에 완전 개통에정이다.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건설중인 우이경전철 신설동역을 방문,현장을 점검하고 건설진척상황을 살폈다. 우이경전철은 현재 80%이상의 건설을 보이고 있고 궤도부설이 끝나고 안전점검 시운전을 하고 있다. 올해 11월말에 완전 개통에정이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건설중인 우이경전철 신설동역을 방문,현장을 점검하고 건설진척상황을 살폈다. 우이경전철은 현재 80%이상의 건설을 보이고 있고 궤도부설이 끝나고 안전점검 시운전을 하고 있다. 올해 11월말에 완전 개통에정이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승강기, 환기, 배수 등 각종 설비장비의 수명과 고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계설비 자동제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SAMBA)’을 자체개발해 시운전에 들어갔다. SAMBA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장비의 전압ㆍ전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여기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장비의 고장을 사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이상신호가 모니터링되면 경보가 송출되고 작업지시서가 담당자에게 발부돼 고장이 나기 전에 예방정비가 가능해지게 됐다. 장비수명 예측이 가능해져 대형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장비를 개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건설중인 우이경전철 신설동역을 방문,현장을 점검하고 건설진척상황을 살폈다. 우이경전철은 현재 80%이상의 건설을 보이고 있고 궤도부설이 끝나고 안전점검 시운전을 하고 있다. 올해 11월말에 완전 개통에정이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건설중인 우이경전철 신설동역을 방문,현장을 점검하고 건설진척상황을 살폈다. 우이경전철은 현재 80%이상의 건설을 보이고 있고 궤도부설이 끝나고 안전점검 시운전을 하고 있다. 올해 11월말에 완전 개통에정이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박원순 시장은 사람의 과실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를 중심으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휴먼에러 제로 추진반’을 이달내 구성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 추진반은 그동안 사람의 실수로 발생했던 사고사례 찾아내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이날 오전 6시20분 옥수역에서 전기ㆍ신호기계실 시설안전점검을 시작으로 승강장ㆍ안전문ㆍSOS 비상통화부스 등을 점검했다. 또 역무실에서 SOS 통화 모니터링 시스템 시연을 참관했다.

이어 도시철도공사 종합관제센터에서 사이버테러를 대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검하고 SAMBA를 통해 엘리베이터에 갇힌 상황을 어떻게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처하는지 가상시연도 살펴봤다.

우이-신설 도시철도 4공구(신설동역 1번 출입구)도 찾아 지하1층 대합실과 지하2층 승강장 공사장 안전상황을 점검했다. 총연장 11.4km인 우이-신설 도시철도는 무인으로 운행되는 서울시 최초의 경전철로 오는 11월 준공 예정이다.

박 시장은 “안전에 있어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한 안전점검과 노후시설 개선 같은 근본적인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최근 우려되고 있는 사이버테러와 관련해 유사시 신속한 공격 차단 및 시스템 복구, 제어시스템 수동운전 전환 등 즉각적인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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