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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길도 안전하게…여성안심특별시 만든다
-서울시, 세계여성의 날 맞아 ‘여성안심특별시 2.0’ 발표
-‘안심이 앱’ 9월 개발…‘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도 신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시가 여성들을 위한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인 ‘안심이’앱을 개발한다. 또 여성들의 테이트폭력종합대책도 마련해 ’상담 전용콜’을 신설한다.

서울시는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스마트 안심 서울’ 등 4대 분야 16개 사업으로 구성된 ‘여성안심특별시 2.0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스마트기술과 CCTV,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한 ‘안심이’앱이 9월까지 개발된다. 기존 인프라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여성의 위험을 감지, 구조 지원까지 하는 원스톱 시스템이다. 24시간 가동되며 4~9명의 모니터링 인력과 경찰관이 상시 배치된다.

심야 귀갓길, 스토킹 등 안전에 위협을 느낄 때 미리 다운로드 받은 앱을 터치해 실행하면 1차로 해당 자치구 통합관제센터 상황판에 위치가 표출된다. 실제 범죄 등 SOS 상황 발생 시엔 이용자가 휴대폰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휴대폰에 현장 동영상이 촬영돼 인근 CCTV가 찍은 이용자 영상, 앱 사용자의 사진, 연락처 등의 정보와 함께 통합관제센터로 자동 송출된다. 


서울시는 올해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하고, 성과 분석 후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6년간 3일에 1명꼴로 발생되는 데이트폭력에 대한 예방ㆍ지원 대책도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다. 핵심적으로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을 7월 신설된다. 데이트폭력 상담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 인력 3명을 채용해 데이트 폭력 진단부터 대응방법까지 상담을 실시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법률ㆍ의료지원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격살인으로 이어지는 ‘몰카’에 대한 대책도 추진된다. ‘몰래카메라 안심점검단’을 사회적 여성 일자리사업으로 올 7월 첫 선을 보인다. 여성 스스로 전문장비를 통해 지하철역 화장실, 탈의실, 수영장 등의 몰카를 찾아내는 역할이다.

여성주도의 ‘여성안심 행복마을’, CPTED를 활용한 방범시스템 설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현장에 모범적으로 적용한 롤모델형 ‘여성안심 테마거리’도 연내에 시범 조성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폭력으로부터의 여성안전’을 넘어 ‘재난ㆍ재해’까지로 여성안심 정책 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60여종 재난ㆍ재해 매뉴얼을 여성들의 입장을 반영해 정비한다.

기존 여성안심대책은 확대하고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여성안심택배함’은 올해 120개소에서 150개소로 늘리고 협약을 통해 홈쇼핑사 홈페이지에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를 바로 클릭,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여성안심지킴이 집’은 673개소에서 1000개소로 확대한다. ‘여성안심스카우트’는 상반기 중 ‘안심귀가스카우트 앱’을 개발해 별도 전화신청 없이 원터치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지하철보안관은 올해 50명이 늘어난 총 275명이 서울여성의 안전한 출퇴근길을 돕는다. 여성들의 안전 정도를 따질 수 있는 지표인 ‘젠더안전지표’도 상반기 중 개발, 각종 시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안심특별시 2.0을 통해 여성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좀 더 촘촘하고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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