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폐렴적정성 평가에서 은평구에 위치한 종합병원, 청구성심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폐렴적정성평가는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기간 동안 지역에서 폐렴 진단이 나온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일이상 항생제를 통해 환자를 입원 치료한 전국 의료기관이 평가 대상이었으며,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청구성심병원을 포함하여 35%에 불과했다.

청구성심병원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개발한 총 15가지의 폐렴 적정성평가 항목 중에서도 특히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과 중증도판정도구 사용률,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에서 만점을 획득하였고,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객담배양검사 처방율도 평균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청구성심병원이 이렇게 폐렴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청구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여유미 과장은 “폐렴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두 가지 원칙을 지킨 것이, 이번 폐렴적정성 평가에서 청구성심병원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실제 청구성심병원은 폐렴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환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폐렴균을 찾기 위해 내과의들끼리 디스커션 시간을 갖는다. 술을 자주 마시는 환자, 많이 마시는 환자, 3달 사이 입원을 했던 환자, 기존 폐질환을 알았던 환자 등 환자의 기저 질환에 따라 폐렴을 유발하는 균이 다르기 때문에 청구성심병원은 내과의들이 디스커션을 통해 함께 환자 한 명 한 명의 폐렴균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또한 환자 중심 진료를 실천하고 있다. 청구성심병원 여유미 과장은 “호흡기 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연세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때문에 며느리답게 사근사근하고 친절하게 환자분을 대하려 최선을 다한다.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여 보호자 없이 방문한 환자의 경우, 중증도를 따져 보호자에게 먼저 연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평구 소재의 청구성심병원은 호흡기내과를 포함하여 소화기내과, 호흡기 내과, 심장내과, 정형외과 등 총 15개의 진료과와 건강검진센터와 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한 5개의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청구성심병원 소상식 병원장은 “본원은 내분비/다질환내과, 호흡기 내과 등 분야별로 최고의 의료진이 포진되어 있다. 진료과별로 성심성의를 다한 것이 이번 폐렴 적정성 평가 1등급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해 발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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