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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봄, 뮤지컬‘피케팅’시작됐다
‘헤드윅’등 4편 공연 벌써 예매전쟁
쟁쟁한 뮤지컬 배우등 공동 캐스팅
‘위키드’는 예매당일만 6100장 팔려



올 봄, 뮤지컬 ‘피케팅(피 튀기는 티케팅)’이 예고됐다.

먼저 록 뮤지컬 ‘헤드윅’이 3월 1일 개막하고, 같은 달 29일 ‘마타하리’가 창작 초연 무대에 오른다. 4월에는 디즈니 뮤지컬 ‘뉴시즈’가 아시아 초연을 앞두고 있다. 5월에는 ‘위키드’가 대구에서 먼저 선보인다.

가장 먼저 개막하는 ‘헤드윅’은 지난 1월 8일, 2월 19일 티켓 오픈을 시작하자마자 ‘예매 전쟁’이 벌어졌다. 조승우가 출연하는 3월 1일 개막 공연을 비롯해 3월 출연 회차분 대부분이 팔려나간 상태다. 대구에서 먼저 막을 올리는 ‘위키드’는 23일 티켓 오픈 당일에만 6100장이 팔렸다. 역대 지방 공연 사상 최고 판매 기록이다.

4편의 작품 모두 현재 가장 ‘핫’한 뮤지컬 배우들이 공동 캐스팅 된 터라 피케팅에 뛰어 들 팬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헤드윅: 뉴메이크업

‘조드윅(조승우)’, ‘뽀드윅(조정석)’, ‘윤드윅(윤도현)’, 여기에 뉴 헤드윅인 ‘변드윅(변요한)’, ‘정드윅(정문석)’까지. 록뮤지컬 ‘헤드윅’ 개막을 앞두고 5명의 ‘○드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헤드윅 전회 매진’ 신화의 주인공인 조승우의 귀환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2014년 10주년 공연까지 조승우는 다섯번이나 ‘조드윅’으로 분했다. 여기에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조정석도 2011년 이후 5년만에 ‘뽀드윅’으로 돌아왔다. 역대 헤드윅 중 록 뮤지컬 음악을 가장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윤드윅’ 윤도현도 2009년 이후 7년만에 합류했다.

새로운 ‘○드윅’의 탄생도 기대를 모은다. 변드윅과 정드윅이다. 변요한은 최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인상 깊은 연기와 함께 수준 높은 판소리 실력을 공개해 ‘준비된 뮤지컬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문석은 ‘거미 여인의 키스’ 등에 출연했던 대학로 실력파다. 공연 3월 1일~5월 2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마타하리

3월 창작 초연을 앞둔 ‘마타하리’는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이다. 제1차 세계대전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당한 물랑루즈의 무희 마타하리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 뮤지컬로, 무려 250억원이라는 블럭버스터급 제작비로도 화제를 모았다. ‘뉴시즈’의 제프 칼훈이 연출하고, ‘지킬앤하이드’의 프랭크 와일드혼이 곡을 썼다.

지난해 8월 진행한 오디션에는 배우 2500여명이 모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마타하리 역에 낙점된 건 옥주현과 김소향. ‘엘리자벳’, ‘레베카’, ‘위키드’, ‘아이다’ 등을 거치며 국내 최고 뮤지컬 여배우 반열에 오른 옥주현과, 브로드웨이 출신의 신예 김소향이 치명적인 팜므파탈 마타하리 역을 꿰찼다.

남자 배우 라인업도 화려하다. 마타하리에 집착하는 라두 대령 역에는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이, 마타하리가 사랑한 남자 아르망 역에는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이 출연한다. 공연 3월 29일~6월 12일 블루스퀘어.



뉴시즈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팬들을 설레게 하는 작품 ‘뉴시즈’가 아시아 초연된다. ‘인어공주’, ‘미녀와야수’, ‘알라딘’ 등을 통해 8번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알란 멘켄(Alan Menken)이 음악을 맡은 디즈니 뮤지컬 영화로, 1992년 영화로 먼저 개봉됐으며, 디즈니 씨어트리걸 프로덕션에 의해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제작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오디컴퍼니(대표 신춘수)가 한국 크리에이티브팀과 함께 ‘논레플리카(Non-replica)’ 뮤지컬로 선보인다.

‘뉴시즈 ’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이자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꿈꾸는 잭 켈리 역에는 온주완, 서경수, 이재균이 캐스팅됐다. 특히 뉴시즈는 스타 캐스팅보다 실력파 신예들에 초점을 맞췄다. 극 중 남자배우만 20명이 넘게 나오며, 노래와 연기는 물론, 발레, 탭댄스, 아크로바틱까지 에너지 넘치는 안무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 4월 12~7월 3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위키드

뮤지컬 ‘위키드’는 미국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그곳에서 만나 우정을 키운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가 주인공이다.

위키드 역에는 현재 뮤지컬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여배우 4명이 낙점됐다. 초록마녀 ‘엘파바’에 차지연, 박혜나가, 하얀마녀 ‘글린다’ 역에 정선아와 아이비가 캐스팅됐다.

‘위키드’는 매해 뮤지컬페스티벌을 열며 제2의 뮤지컬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든 대구에서 먼저 공연을 시작한다. 30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암전 없이 무려 54차례나 무대 전환을 소화할 수 있는 대규모 무대 장치, 40억원 규모의 의상 등 글로벌 공연 기준이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공연 5월 18일~6월 19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7월 12일~8월 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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