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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에서도 황(黃)의 법칙”…황창규 KT 회장이 글로벌도전 나선 까닭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불가능한 것을 손에 넣으려면 불가능한 것을 시도해야 한다.”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황(黃)의 법칙’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인 브랜드였던 반도체가 아니라 5G 쪽이다. 미개척 분야이지만 글로벌 통신시장의 향후 신천지이자, 미래 보고인 5G에서 설계자ㆍ제작자는 물론 전도사가 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6에서의 황 회장의 행보는 이처럼 5G에 꽂혀 있다.


KT는 MWC 2016 현장에서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보다폰, 바티 등과 함께 5G 생태계 조성과 혁신적 서비스를 위해 GTI 2.0 리더스 커미티(Leaders Committee)를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GTI 2.0 리더스 커미티는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차이나모바일의 샹빙 회장, 보다폰의 비토리오 콜라오 회장, 바티의 수닐 바티 미타 회장 등 글로벌 통신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GTI 2.0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국내 사업자 중에서는 KT가 유일하게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황 회장이 이들과 함께 ‘5G 리더’를 맡은 것은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KT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다. 황 회장은 MWC 행사 내내 다가올 5G시대의 위력과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황 회장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대부분 시간을 5G를 설명하는 데 할애, 그의 의중을 짐작케 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MWC 기조연설에서 5G가 만들어낼 미래를 제시했는데 이에 공감한 전 세계 ICT 리더들로부터 5G와 관련된 협력을 약속 받았다”며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5G가 보다 구체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5G의 꽃을 본격적으로 피우겠다는 뜻이다.

향후 KT가 2018년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5G 산업과 관련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의 메시지는 단호했다. “한국이 세계를 장악할 수 있는 모멘텀이 바로 5G”라는 것이다.

구체적 실행도 뒤따른다. KT는 5G네트워크에 기반한 기가토피아를 통해 ‘글로벌 1등 KT’ 비전을 현실화하기로 했다.KT가 개발한 기가 LTE, 기가 와이어(Wire)도 해외에 수출키로 했다.

황 회장은 일찌감치 ‘5G의 미래와 위력적인 성장동력’을 주창해왔고, 스페인에서 글로벌시장을 향해 ‘퍼스트 무버’ 의지를 공개선언한 것이다. ‘황(黃)의 법칙’이 5G를 관통할지 주목된다.

ysk@heraldcorp.com

<데이터>

*기가토피아=KT, 글로벌 1등 비전

*2조원=2020년까지 해외매출 목표

*25.3Gbps=MWC서 첫 구현 데이터전송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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