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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 커지는 수입 고성능차 시장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수입차 브랜드들이 역동적인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고성능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BMW의 M,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등 주요 고성능차는 연간 판매량이 2배 늘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차 전반적으로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별도로 고성능에 특화된 모델들이 야금야금 비중을 키워가고 있어 주목된다.

지엠코리아는 24일 서초전시장에서 ‘ATS-V’를 국내에 첫 공개하고 판매를 개시했다. ATS-V는 콤팩트 사이즈이면서도 캐딜락 브랜드의 고성능 라인업 ‘V-시리즈’ 중 가장 최신 모델로 꼽힌다. ATS 세단과 ATS 쿠페와 함께 ATS 제품라인업의 정점에 위치해 있다. 

캐딜락 ATS-V

국내에 캐딜락 모델이 출시되는 것은 1년 만으로 고성능 모델이 선택된 배경에 대해 장재준 캐딜락 총괄 사장은 “ATS-V는 고성능 수입차 시장에서 남다른 디자인과 성능을 원하는 고객에게 어필하고 캐딜락 브랜드의 가치를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ATS-V는 3.6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470마력, 최대토크 61.4㎏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시속 0㎞에서 100㎞까지 3.8초만에 돌파하는 가속성능도 보유했다.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트랙 및 드래그 레이스에서 안정적인 초반 가속을 돕는 런치 컨트롤 기술이 적용돼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ATS-V의 판매 가격은 79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앞서 푸조도 기존 308ㆍ508모델에 고성능을 강조한 308 GT와 508 GT를 출시했다. 국내 시판 중인 프리미엄 고성능 모델에 비해 주행성능이 낮기는 하지만 기존 모델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모두 향상됐다. 308의 경우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7.8㎏ㆍm이지만 GT버전에서는 180마력, 40.8㎏ㆍm로 올라갔다.

모델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측은 “국내에서 푸조에 대한 인식이 주로 연비, 실용성에만 맞춰졌는데 푸조에서도 운전의 재미와 역동성 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고성능 모델을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푸조 308 GT

전통의 고성능 모델들도 판매량을 늘려가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BMW의 M시리즈는 2014년 321대에서 작년 673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M시리즈 중 작년 가장 많이 팔린 M4 쿠페는 작년 229대 판매돼 전년도(62대) 대비 3배 이상 더 팔렸다.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모델인 AMG도 2014년 776대에서 작년 1688대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주요 모델로는 메르세데스-AMG S 63 4MATIC 롱(402대), 메르세데스-AMG CLA 45 4MATIC(329대),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194대) 등이 있다. 2003년 ML 55 AMG부터 판매가 시작된 AMG 시리즈는 작년 누적 4764대가 팔려 올해 50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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