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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이 뉴스테이로 탈바꿈…월세는 OK캐쉬백으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KEB하나은행의 대구 포정동 기업금융센터ㆍ대명점, 부산 양정점ㆍ광안점 등 4곳의 은행지점이 오는 6월부터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로 변신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엔 패밀리형 뉴스테이도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활용도가 떨어진 은행 지점을 이용한 도심형 뉴스테이 719가구, 패밀리형 뉴스테이 1185가구 등 민간제안 뉴스테이 사업 2000가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심형 뉴스테이는 KEB하나은행이 대구ㆍ부산에 갖고 있던 각 2개 지점을 리츠가 매입해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건축하는 것이다. 주변 시세 이하의 임대료로 10년 이상 임대한다. 부산 양정점ㆍ광안점, 대구의 기업금융센터는 지하철역과 100m 이내에 있어 집과 직장이 가까운 걸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판단하고 있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표참조>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20㎡대는 보증금 1000만원에 임대료 42만~50만원선이다. 47㎡대는 보증금 3500만원에 임대료 62만~65만원이다.

주택임대관리회사가 하나금융 관계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 제휴해 직장인,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차인이 월세 세액공제를 받기 쉽도록 임대료 카드결제, 현금영수증 발행 시스템이 도입된다. 멤버십포인트, OK캐쉬백포인트로 임대료와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해 주거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무인택배함 등이 설치된다. 지점마다 편의점을 넣어 생활편의와 방범효과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도심형 뉴스테이는 오는 2018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다음달 중 하나금융지주와 도심형 뉴스테이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화성시 반월동에 들어서는 패밀리형 뉴스테이는 롯데건설이 건설 예정으로, 리츠가 매입해 8년간 임대한다. 59㎡ 457가구, 84㎡ 728가구다. 인근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수의 기업이 있어 도시근로자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걸로 국토부는 판단한다.

경부고속도로 기흥IC와 5분 거리에 있다. 강남역까지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고, 수원~인덕원 복선전철 반월역도 개통될 예정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 이하로 정해졌고, 인상률도 연 3%로 제한될 예정이다. 3~4인 이상이 살 것에 대비해 문화강좌, 커뮤니티 프로그램, 홈클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출입, 관리비 결제까지 하나의 카드로 해결할 수 있다. 롯데카드와 연계한 원카드 서비스 덕분이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좋은 자재를 사용하며, 입주가 요구에 따른 평면 특화 설계도 적용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착공하고, 입주자도 모집할 예정이다. 준공은 2018년 6월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민간제안 뉴스테이 2000가구를 비롯해 연내 뉴스테이 2만5000가구 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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