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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 대전’ 유로6 기준 채운 신차들 릴레이 출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연초부터 디젤차 시장이 치열한 경쟁체제로 진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로 ‘유로 5’ 디젤차 판매가 종료됨에 따라 최근 ‘유로 6’로 뒤늦게 전환한 베스트셀러급 디젤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크루즈’, 기아차 ‘모하비’ 등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킨 디젤차들이 잇달아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속삭이는 디젤(Whisper Diesel)’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하는 크루즈는 4기통 1.6리터 친환경 디젤 엔진과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복합연비가 15.0㎞/ℓ로 향상됐다.

모하비는 국산 SUV 중 유일한 3.0 디젤 엔진이 장착됐고, 후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통해 복합연비가 10.7㎞/ℓ까지 좋아졌다. ‘유로 6’ 기준을 충족하는 V6 S2 3.0 디젤 엔진과 요소수를 활용한 SCR(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 방식의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해 친환경성까지 겸비했다.

디젤 전쟁에 참전하는 경쟁자들은 이들 뿐만이 아니다.

르노삼성은 연내에 SM6, QM5의 ‘유로 6’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사전계약부터 돌풍을 일으킨 SM6는 가솔린에 이은 디젤 모델이 올해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SM5도 ‘유로 6’ 출시를 검토 중으로, SM5 디젤은 2014년 현대차 그랜저 디젤, 쉐보레 말리부 디젤과 함께 ‘국산 디젤 세단 시대’를 연 스테디셀러 모델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유로 6 기준에 충족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일시적으로 단종되는 인기 디젤 차종이 많았는데 올해 기준을 맞춰 다시 출시되고 있다”면서 “대부분 베스트셀링 모델이라 올해 디젤차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디젤차는 97만대로 국산차와 수입차 전체 판매량 183만대의 절반을 넘었다. 수입차의 경우엔 작년에 판매된 24만대 중 17만대(68%)가 디젤차였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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