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시청ㆍ법원 등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 지역내 행정타운에 인접한 단지가 주택시장에서 강세다. 타운 주변엔 공공기관 상주ㆍ유동인구가 풍부한 데다 문화시설, 학군이 형성돼 있는 등 주거 인프라가 좋기 때문에 인근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의 중심에 있는 고잔동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155만원, 전세가는 851만원이다. 안산시에서 가장 높다. 안산의 평균 매매가보다 100만원 이상 비싸다.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 A 투시도

단지별로는 안산시청 인근에 있는 안산 고잔 푸르지오 3차의 전용면적 84㎡가 평균 매매가 3억7000만원~4억5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안산시 평균 매매가로 같은 면적을 환산했을 때인 3억2769원(3.3㎡당 1155만원)보다 최소 4000만원~최대 1억200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셈이다.

청약경쟁률에서도 행정기관이 인접 단지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작년말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바로 옆에서 분양한 ‘시청역 SK VIEW’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218 대1을 기록했다.

올해도 행정타운 부근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올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3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586번지 일원에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고잔 연립1단지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9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49~84㎡ 총 1005가구다.

대우건설도 다음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 556-12번지 일대에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금융, 법조, 행정중심지인 범어네거리에 자리잡아 주거 인프라가 뛰어나다.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 총 817가구의 초고층 복합주거단지다. 전용 84㎡, 705가구다. 오피스텔은 59㎡(56실), 75㎡(56실) 등 총 112실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A1-1블록에서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 평택시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 수혜 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75~103㎡ 585가구 규모다.

모아주택산업도 경북도청이전신도시에서 모아엘가 에듀파크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의 B1-3블록은 경북도청을 비롯해 정부지방 합동청사, 경북 개발공사, 공무원교육원 등이 들어서는 입지를 갖춰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7개동 규모다. 전체 593가구 모두 84㎡의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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