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새콤한 무침이나 냉채, 냉면 그리고 초절임에 빠질 수 없는 식초.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뿐만 아니라 집 나간 입맛까지 돋구는 필수 식품이다.

식초는 사실 김치나 고추장, 된장, 간장처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발효식품 중 하나다. 60여종의 유기산이 함유돼 있어 우리 몸에도 좋다. 또한 식초는 노벨상도 3번이나 탈 정도로 전문가들에게 그 효능도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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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식품의 ‘킹 오브 더 킹’ 식초

식초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합성식초와 양조식초로 나뉜다. 합성식초(빙초산)는 화학적인 방법으로 만든 식초로 빙초산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이롭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즘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와 달리 양조식초는 천연 발효된 식초로 현미식초, 사과식초, 감식초, 발사믹식초, 쌀 식초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천연식초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며 변비와 피로해소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노벨상 3관왕’의 영광

천연 발효된 식초 3건의 관련 연구가 노벨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그 효능은 이미 입증을 받았다.

첫 영광은 1945년이다. 핀란드 바르타네 박사의 연구 ‘식초의 성분이 소화와 흡수를 돕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를 시작으로 1953년 영국 크레브스 박사의 ‘식초를 마시면 2시간 이내 피로가 해소되고 소변이 맑아진다’, 1964년 미국 브롯호 박사의 ‘식초의 성분이 우리 몸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부신피질 호르몬을 촉진한다’가 노벨상을 받았다.

식초에는 시트르산이 풍부해 피로해소를 도와준다. 시트르산은 피로의 원인인 젖산의 생성을 억제하고 이미 만들어진 젖산을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함으로써 근육통과 피로물질을 빠르게 해소한다. 또 식초의 성분 중 하나인 초산은 간을 해독함과 동시에 각종 노폐물을 배출시켜 해독작용을 도와주고 유기산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려주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감소시켜준다. 이외에도 식초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돕고 지방 분해를 촉진해 다이어트에 좋으며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파괴해 노화를 방지하고 암세포 발생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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