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 KISA)은 ▷인터넷 신기술·서비스 유용성 및 선결 과제 ▷미래인터넷사회 인식과 과제 ▷사회 현상과 인터넷 등을 조사한 ‘2015년 인터넷이슈기획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IoT 사용에 ‘저렴한 가격(44.5%)’과 ‘설치·이용 용이(42.5%)’ 등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위한 선결 과제로는 ‘안전성 등에 대한 인증체계(56.1%)’, ‘개인정보 수집범위 규정(46.2%)’,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44.1%)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스마트홈(가전제품을 비롯해 에너지관리, 방범 등 가정 내 다양한 분야를 인터넷에 연결해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방범 및 보안(4.14점)’, ‘에너지 관리(4.10점)’ 등의 분야가 가장 유용할 것으로 기대를 샀고, 활성화를 위해선 ‘오작동(24.6%)’, ‘정보보안(20.5%)’ 등이 선결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IT 공룡들이 주목하는 ‘커넥티드카’(차세대 전기전자·정보통신·기능제어 기술 등을 접목한 자동차)의 경우엔 ‘안전기능(4.23점)’과 ‘운전보조기능(4.10점)’이 가장 유용할 것으로 평가됐고, ‘오작동(37.4%)’, ‘구매비용(27.3%)’ 등을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의료·헬스케어(다양한 의료기기에 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 분야는 ‘응급의료상황 긴급연락(4.36점)’, ‘고령층 홈케어(4.12점)’ 등의 용도에 기대감이 쏠렸고, ‘높은 서비스 가격(36.9%)’, ‘의료정보 유출(24.6%)’ 등이 우려 지점으로 꼽혔다.
시계, 안경, 의복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대해서는 ‘시계형(3.64점)’과 ‘밴드형(3.52점)’ 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기기 구매비용(32.9%)‘ 등이 대중화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드론의 경우,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수색·구조활동(59.5%)’에 가장 유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범죄에 악용 가능성(39.1%)’, ‘사생활 침해(33.9%)’, ‘사고 위험성(22.4%)’ 등은 걱정했다.
인공지능(AI)은 ‘인간이 처리하기 힘든 업무해결(56.2%)’에 있어 가장 유용한 기술로 꼽혔다. 인공지능 활용이 보편화 될 경우 ‘일자리 감소(28.0%)’, ‘인간성 상실(22.2%)’ 등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모든 것이 연결된 미래 인터넷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선 ‘안전한 정보보호 체계(62.4%)’, ‘신뢰할 수 있는 정보유통 공간(14.1%)’ 등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또한, 미래 인터넷사회에 대해 ‘생활이 더욱 편리(95.8%)’해지고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질 것(71.4%)’으로 청사진을 그리면서도, ‘해킹’(96.0%) 등에 대한 우려도 함께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영 한국인터넷진흥원 정책연구단장은 “IoT, 다양한 스마트서비스 등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여 보다 나은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한 공통된 선결 과제는 안전성으로 조사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마련 및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통계정보검색시스템(isis.kis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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