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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예비 사위ㆍ며느리가 선물하기 좋은 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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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선물은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고르는 기준이 달라진다. 설 명절에는 일가 친척들이 모인다. 이때 새로운 식구가 될 사람으로 예비 며느리나 예비 사위들이 첫 인사를 드리러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우나 굴비, 건강식품을 들고 가도 좋지만, 와인도 제대로 선물한다면 그 의미가 배가 될 수 있다. 


[사진=신동와인]

▶‘약속’을 뜻하는 와인=이탈리아의 와인 장인 가야(Gaja) 와이너리에서 선보인 ‘프로미스(Promis)’는 ‘약속’이라는 의미의 와인이다. 웨딩 와인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 며느리나 사위들이 평생을 함께 잘 해나갈 것을 맹세하는 의미를 담아 선물한다면 매우 뜻깊은 선물이 될 수 있다.

▶‘빛’을 뜻하는 와인=이탈리아 명가 프레스코발디(Frescobaldi)와 미국 와인의 전설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의 합작으로 탄생한 ‘루체(Luce)’ 와인도 ‘빛나는 미래’라는 의미를 담기에 좋은 와인이다. 두 가문의 합작으로 탄생한 와인으로 현재 이탈리아의 럭셔리 와인을 대표하는 와인이 됐다. 와인의 이름 또한 ‘빛’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두 가문의 성공적인 결합, 혹은 ‘빛’나는 미래라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사진=신동와인]

▶가족들과 편안하게 즐기는 와인=설 명절에 가족들과 편안하게 즐길 와인을 찾는다면, 명절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이 좋다. 부침이나 전 등과 잘 어울리는 미국산 샤도네이 와인이라면 무난하다. ‘로버트 몬다비 샤도네이(Robert Mondavi Chardonnay)’, ‘프란시스칸 샤도네이(Franciscan Chardonnay’ 등을 추천한다.

한국 사람과 기질과 식성이 비슷하다는 스페인 사람들이 음식과 함께 가볍게 즐기는 와인도 추천할 만하다. 스페인의 토착 품종인 템프라니요는 과일 향과 부드러운 탄닌이 특징인 와인으로 명절 술상의 안주들과 잘 어울린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토레스(Torres)가 선보인 ‘이베리코(Ibericos)’와 ‘셀레스테(Celecte)’ 등을 추천한다. 

[사진=신동와인]

▶연인과 함께 즐기는 와인=명절은 온 가족이 모이는 날이기도 하지만, 일년에 두번 뿐인 긴 연휴이기도 하다. 이런 날 연인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낸다면, 샴페인이나 달콤한 와인을 추천한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에 샴페인만한 것이 없고, 달콤한 사랑을 이야기하기에는 달콤한 와인만큼 좋은 것이 없다.

‘당신은 나에게 특별한 사람입니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샴페인이 있다. 프랑스의 3대 가족 경영 샴페인 하우스이자 영국 최초의 왕실 인증을 부여 받는 볼렝저(Bollinger)의 ‘스페셜 꾸베 브뤼(Special Cuvee Brut)’가 바로 그것이다. 이름 자체가 ‘특별한 샴페인’이다. 영국의 에드워드 7세는 볼렝저 샴페인이라는 이름 대신 늘 스페셜 꾸베(Special Cuvee)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꾸베’는 샴페인 압착시 최초에 뽑은 즙을 뜻하며, 최고급 샴페인 하우스에서는 오로지 이 꾸베 만을 사용해 샴페인을 만든다. 최고급 샴페인을 ‘꾸베’라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볼렝저에서는 1910년부터 샴페인 이름에 스페셜 꾸베를 붙였으며,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루비 빛깔과 혀 끝에서부터 느껴지는 달콤함이 매력적인 ‘로즈마운트 오 루비(Rosemount O Ruby)’는 연인과 명절을 함께 보내며 마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모스카토 품종이 주는 달콤함과 약간의 버블은 달콤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기에 최고의 아이템이다. 연인이 술을 잘 못한다 하더라도 걱정 없다. 알코올 도수가 일반 와인보다 훨씬 낮은 7도이기 때문이다.

‘비냐 에스메랄다’는 꽃 향기가 넘치는 로맨틱한 와인으로 연인과 함께 마시기에 좋다. 매혹적인 꽃 향기의 모스카텔(Moscatel) 품종과 게뷔르츠트라미너 (Gewurztraminer) 품종을 블렌딩해 장미와 백합의 향이 풍성하게 피어 오르는 와인이다. 꽃향기와 함께 바나나, 복숭아 향이 느껴지고 신선하고 바삭거리는 우아한 맛, 파란 사과를 연상케 하는 끝 맛이 인상적이다. 영국의 저명한 와인 평론지 디캔터(Decanter)가 선정한 ‘세계 와인 어워드 2012(World Wine Awards 2012)’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샴페인이 너무 비싸다면 품질 좋은 스파클링 와인도 손색없다. 매우 아름다운 핑크 빛의 로제 스파클링 와인인 ‘에스텔라도(Estelado)’는 아름다운 로제 빛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국의 주류저널인 ‘Drink International’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와이너리’에 2년 연속 선정된 토레스(Torres)가 칠레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으로 칠레 와인 어워드에서 최고의 스파클링 상을 수상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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