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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들 “성공요소 1순위 ‘부모님의 재력’…‘금수저’ 못 이긴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직장인들은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님의 재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과거에 성공요소 1순위로 꼽혀왔던 ‘학벌’을 성공요소로 꼽는 직장인들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꼽은 대한민국 성공요소 1순위는 ‘경제적인 뒷받침, 부모님의 재력(41.0%)’이었으며 뒤 이어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3.8%)’, ‘개인의 역량(13.7%)’, ‘학벌ㆍ출신학교(11.5%)’, ‘성실성(8.5%)’, ‘지적 능력(5.1%)’, ‘집안의 배경(3.7%)’, ‘출신지역(1.4%)’, ‘외모(0.7%)’ 등의 순이었다. 부모님의 재력을 성공요소로 꼽는 응답은 특히 30대(46.0%)에서 두드러지게 높았다.

잡코리아가 지난 2013년에 같은 주제로 실시한 조사에선 ‘경제적인 뒷받침, 부모님의 재력’이란 응답의 비중은 19.7%로 3위에 불과했다. 당시 응답자들이 성공요소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학벌(26.1%)’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표되는 ‘수저계급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는 “이번 조사는 부모님의 재력과 성공이 대물림 된다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대의 성공에 기대 그들의 지원 하에서만 성공할 수 있다는 불신을 걷어내고 누구나 자신의 역량과 능력에 따라 공정한 성공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느낄 때 더욱 건강한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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