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학원들의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성공후기들을 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선생님들과 친해진 학생들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중하위권 재수생들의 성공 사례는 ‘선생님과의 밀착’ 이라는 말과 떨어질 수 없다.
강남 지역 브랜드 학원 중 학생들을 직접 상담하는 원장 중 한 명인 강남정일학원 이형근 원장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처음 들어오면 질문을 부끄러워하거나 소홀히 하려 한다. 그래서 각 반 담임 선생님이나 각 과목 선생님들께 학생들이 학원의 잘 갖춰진 쉬운 질문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밀착할 수 있도록 늘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 강남정일학원 학생이 1대 1 상담을 받고 있다.) |
입시 전문가들은 중하위권 재수생들의 ‘선생님과의 밀착’ 이 중요한 첫 번째 이유로 바로 질문을 들고 있다. 질문은 부족한 과목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 이해 질문을 비롯하여, 공부하는 방법 개선에 이르기까지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복합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래서 학원 상담을 받을 때, 질문하기 쉬운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스템이 있다고 모두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존심을 버리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재수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선생님과의 밀착’ 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로 재수 기간 중 ‘지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재수 생활은 친구와 정을 나누거나 이성 친구와 데이트를 하는 기간이 아니다.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할 사람이 바로 부모님과 선생님이라는 것이다. 공부를 다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아 조급함이 든다거나 지칠 때, 또는 작심 3일의 유혹에 빠질 때 이를 엄격히 관리하기도 하며, 때로는 가장 잘 다독여주고, 보다 앞선 길을 제시해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생님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를 노리거나 논술을 공부할 상위권 학생들 역시 선생님과 밀착이 가능한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수시에 중요한 요소인 자기소개서나 논술 같은 글쓰기의 경우 단순히 특강을 듣는다고 해서 단기에 실력이 향상되지는 않는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선생님들의 1대 1 첨삭지도다. 작년 자폐성향이 강한 친구를 도운 감동적인 일화가 담긴 자기소개서를 통해 한양대 수시에 합격, 화제가 된 조OO 학생 역시 적극적으로 선생님과의 1대 1 첨삭지도를 활용, 원하는 대학, 과에서 좋은 뜻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고 한다.
선생님과 밀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택함과 동시에, 학생 스스로도 자존심을 버리고 그것을 적극 활용하는 의지가 재수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