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습진은 세제에 들어있는 인공향료나 색소, 계면활성제 등 화학성분이 피부 보호막을 파괴하면서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이다. 명칭은 주부 습진이지만 비단 주부들에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세제나 비누 등을 과도하게 접하면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질병인데, 아토피를 앓았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에게 더 잘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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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123RF] |
주부 습진에 걸리면 손이 건조해서 가렵고, 갈라지거나 심하면 붉게 달아오르기도 한다. 겉 피부가 벗겨지거나 진물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주부 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보습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 연고를 처방받기도 하는데, 연고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어 과도하게 바르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연고 등이 부담스러울 때는 식품을 이용해 자연 보습을 하는 것도 좋다
보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바르는 푸드’ 중 대표적인 식품은 꿀이다. 꿀에는 비타민B6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거칠어진 피부를 윤기나게 해주고 보습 효과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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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주부 습진을 완화시켜준다. 사람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도 있어 손, 발이 찬 사람에게도 좋다. 주부 습진이 생긴 부위에 생강을 얇게 썰어 올려주면 가려움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지는 각질이 벗겨지면서 너덜너덜(?)해진 손을 깨끗하게 해준다. 가지에는 파괴된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지를 자른 단면으로 습진 부위를 문질러주거나 말린 가지를 가루로 내 손을 씻을때 사용하면 각질이 일어난 것을 완화해준다.
리놀산이 풍부한 들깨도 가려움증을 덜어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들기름을 습진 부위에 소량 발라주면 보습 효과도 보면서 가려움을 덜 수 있다.
보습을 충분히 해주려면 로션이나 크림 등을 바른 후에 올리브 오일을 조금 덜어 습진 부위에 발라주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주부 습진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집안일을 할 때에는 면장갑이나 고무장갑 등을 꼭 착용하고, 손에 물이 닿은 후에는 항상 보송보송하게 말려주는 것이 좋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