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 해 4분기 매출 1조3620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5%, 영업이익은 51.5%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15.4%, 79.7% 줄었다.

삼성전기는 4분기 디지털 모듈 부문에서 전략거래처 플래그십 모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카메라 및 와이파이 모듈 매출이 하락해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감소한 5736억 원을 기록했다. 칩부품 부문 매출도 거래처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한 4438억 원을 기록했다. 기판 부문에서도 HDI기판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9%,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360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6조1762억 원, 영업이익 3013억 원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364%나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카메라모듈에서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VMㆍAround View Monitoring) 등 센싱용 제품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선충전모듈은 자동차, 산업, 인프라용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히고,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ㆍ적층세라믹캐패시터) 사업에서는 자동차 및 산업용 라인업을 확보해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패키지기판 사업은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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