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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조사] 세계가 인정한 사회적책임 활동…국내기업 21곳 이름 올렸다
포스코-SK텔레콤 8년 연속 편입
한국지수에는 52개기업 선정
지배구조-윤리경영은 아직 미흡


LG전자, SK텔레콤을 비롯한 21개 국내 기업이 2015∼2016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세계지수(World Index)’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와 SK텔레콤은 DJSI 세계지수에 8년 이상 연속 편입됐다. 삼성전기 삼성전자 롯데쇼핑은 7년 연속, 삼성증권 아모레퍼시픽 S-OIL SK하이닉스 KT 현대건설은 6년 연속, 현대모비스는 5년 연속 편입기록을 남겼다. 이밖에 KDB대우증권 삼성생명보험 SK(주) LG전자는 4년 연속, 강원랜드 동부화재 신한금융지주회사는 3년 연속, 삼성화재는 2년 연속 DJSI 세계지수에 장기 편입됐다.

sk텔레콤 사옥.
포스코사옥.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측면을 반영한 대표적인 기업평가다.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을 평가하는 글로벌 기준이다. 1999년 이후 올해로 16년째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S&P다우존스인덱스(Dow Jones Indices), 로베코샘(Robeco SAM)과 함께 발표한 2015∼2016 DJSI 평가 결과 전세계 2495개 평가대상 기업 중 317개(12.7%) 기업이 DJSI 세계지수에 편입됐다. 글로벌 기업 317곳 중 국내 기업은 6.62%(21곳)를 차지했다.

지역지수인 DJSI 아태지수(Asia Pacific Index)의 경우 평가대상 아태지역 608개 기업 중 145개의 기업이 편입에 성공했다. 이 중 국내에서는 BNK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등 4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초 국가단위 DJSI인 한국지수(Korea Index)의 경우 평가대상 국내기업 200대 기업 중 52개 기업이 포함됐다. DJSI 세계지수, 아태지수, 한국지수중 한 곳 이상 편입된 국내 기업의 수는 57개 사다.


DJSI는 사회적 책임 보다는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과 혁신’의 관점에서 평가한다. 예를 들면, 기업이 단순히 온실가스를 얼마나 감축했는 지가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규제위험과 사업구조 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 지를 평가한다. 사회공헌과 기부를 위해 ‘얼마를 지출했는 지’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어떤 전략에 따라 사회공헌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어떤 긍정적 효과를 달성했는 지를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DJSI 2015∼2016 평가결과 국내 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은 기업지배구조와 윤리경영 부문으로 나타났다. 기업지배구조는 이사회 구성과 운영과정에서 독립성과 효율성, 다양성과 함께 보수 결정 절차의 투명성 등을 평가하는데, 특히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사외이사 선임과정의 투명성과 다양성 수준이 낮았다. 이사회 활동에 대한 객관적 평가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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