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유가급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4% 감소한 17조890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77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중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2500억원)이 불가피했으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상승과 공장 시설개선을 통한 운영 효율 극대화로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부문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정유부문의 실적 부진을 만회했다.
정유부문은 4분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로 모든 정유제품의 마진이 개선되었으나,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하여 4분기 매출 3조450억원에 137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8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7.1%가 증가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파라자일렌의 생산ㆍ판매를 극대화하여 13.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윤활기유부문은 679억원의 영업이익과 26.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올해도 타이트한 수급밸런스에 힘입어 정제마진이 견조할 것이며, 석유화학 부문도 파라자일렌 설비증설에도 불구 2015년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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