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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실적] 4년 연속 매출 200조 유지...글로벌 디플레 충격 최소화
[헤럴드경제=윤재섭기자]삼성전자가 글로벌 IT시장의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200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로써 이 회사는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3조3200억원, 영업이익 6조1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바닥을 찍은 뒤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따라서 5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15% 증가한 것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디스플레이(DP) 사업에서는 매출 6조53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올렸다. 이와함께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매출 13조85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감소 원인에 대해 “소비자가전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과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인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3분기에는 환율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4분기에는 원화 강세로 세트(완제품)사업을 중심으로 약 4000억원 상당 이익이 줄었다고 삼성전자는 분석했다.

4분기 실적이 확정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 26조4100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할 때 매출은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고 부품사업의 전략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 시설투자로 총 25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이중 반도체 부문에14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4조7000억원을 투입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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