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문화재청, ‘고궁한류’ 추진…야간관람 배 늘린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은 26일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과 궁중문화를 소재로 ‘고궁 한류’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대표적인 ‘고궁한류’ 프로그램으로 ‘정조, 창경궁에 산다’ 등 국민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궁궐 생활상 전시 프로그램, 경복궁 소주방을 활용한 궁중음식문화 체험 등을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창덕궁 달빛기행(32일→49일), 경복궁‧창경궁 야간특별관람(48일→120일)의 참여 기회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작년보다 2.5배 이상 늘어난다.

지난해 첫 삽을 뜬 경복궁 흥복전권역 복원을 비롯하여 덕수궁 광명문 발굴조사 및 흥덕전권역 복원 설계, 조선왕릉 능제복원 등 고궁과 조선왕릉의 역사성 복원과 가치 회복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일선 학교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청소년 향교·서원 문화체험 학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진로 선택을 위한 ‘고고학 체험교실’, ‘청소년 해양문화유산 진로체험’ 등 문화유산 기반의 청소년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고도 내 세계유산은 집중 정비하고 경주 및 백제역사유적지구 대상 팸투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고, 신라궁성 월성 발굴 등 신라왕경유적 정비, 백제핵심유적 복원 정비 세부시행계획 수립을 통해 천년 고도의 핵심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문화재 안전을 위해서는 국보 등 야외에 노출된 건조물문화재의 정기조사 법정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으며, 올해 중 영상모니터링 시스템 확대 구축(국보 및 보물 목조문화재 27건), 문화재 재난안전 빅데이터 분석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문화재 재난 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한국의 서원(세계유산), 제주해녀문화(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 한양도성(세계유산), 칠공예‧씨름(인류무형문화유산),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및 국채보상운동기록물(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지속적 발굴과 확대로 문화국가로서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최대 7000점으로 추정되는 국외소재 문화재 심층 실태조사를 벌이고 출처 조사대상지도 일본, 미국, 유럽으로 확대(일본‧미국‧유럽), 외국경매소(220여 개소) 모니터링 강화 등 국외소재 문화재의 종합적인 조사·연구와 협조체계를 토대로 우호적 환수기반을 구축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남북 간 협의를 통해 북한 문화유산 남북 공동조사를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개성 고려궁성(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8차)를 비롯하여 평양 대성동 고구려고분 발굴, 북한 소장 고문헌 자료 조사, 크낙새‧장수하늘소 등 천연기념물 조사연구 등 문화유산 분야의 남북 교류·협력을 활성화하여 문화유산을 매개로 통일기반을 다지는 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