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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 배관에 인산염을?…잘못된 상식이 국민건강 해친다

지난 24일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는 20년 이상 노후된 수도 배관의 실체가 공개됐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노후 배관 안쪽에는 각종 이물질이 심각할 정도로 켜켜이 쌓여있었던 것.

“녹물 때문에 살 수가 없다”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수돗물에 인산염 부식억제제까지 넣고 있었다.

인산염 부식억제제는 노후된 배관의 녹을 코팅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약품으로 현재까지 인체의 유‧무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일부 주민만 알고 있을 뿐 대부분의 주민들은 인산염 부식억제제를 넣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쎄니팡 김병준 대표에 따르면 아무리 인산염을 넣는다고 해도 정작 수도 배관안은 산화되지 않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다.

산화는 공기 중 산소와 금속이 만나야 이뤄지는데 물이 가득찬 배관 속의 용존산소는 공기 중 산소의 30분의 1의 활동성만을 갖기 때문에 결코 배관 안은 산화되지 않는다는 것.

이같은 행태는 녹물방지를 위해 수돗물에 인산염 부식억제제를 넣어야한다는 잘못된 상식에서 비롯됐는데, 20년 이상된 배관에서 나오는 벌건 물은 녹물이 아니라 각종 수돗물 성분의 이물질일 뿐이다.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 또한 ‘배관 교체만 하면 모두 해결된다’는 잘못된 지식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단순한 배관 교체 또한 최후의 방법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배관 교체를 해도 배관 안에는 다시 이물질이 쌓이게 된다”며 “현재 정책이면 5년 된 배관은 앞으로 20년 후 또 다시 배관 교체를 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는 세금을 낭비하는 악순환을 야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법으로 정기적인 ‘질소’ 배관 청소를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질소는 압력을 높이면 높일수록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팽창하지 않아 배관 이음부가 절대 터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관안의 물을 빼고 반대 방향의 배관을 개방하면 질소 가스는 배관에 무리를 주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공기압력 방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배관안의 쌓인 이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압력을 넣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배관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확한 배관 관리가 이뤄진다면 100년이 지나도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각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쎄니팡은 국민들에게 올바른 지식과 이론을 전파해 국민 건강을 지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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