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내 하이브리드 7년새 36배…아이오닉ㆍ니로 가세하며 올해 역대 최대 전망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7년새 1000여대에서 4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하이브리드카시장은 총 3만8978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08년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판매량이 1070대에 불과했지만 7년 만에 36배 이상 성장했다.

작년에는 종전 최대 기록인 2012년 3만8343대보다 635대 많이 팔아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재는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고 있지만 높은 기름값 우려에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꾸준히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이 각각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니로를 통해 순수 친환경차를 출시키로 해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현대차는 최근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22.4㎞/ℓ에 달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차도 3월께 국내 첫 소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인 니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은 해치백, 니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나와 각기 다른 세그먼트에서 하이브리드 시장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서 현대ㆍ기아차 대 한국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경쟁도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기업은 현대차와 한국토요타이다. 두 업체의 하이브리드카는 전년 대비 각각 20%, 20.3% 성장했다. 주요 모델을 보면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작년 1만1737대 판매됐고 한국토요타의 렉서스 ES300h가 5006대 팔렸다. 

한국토요타 프리우스


한국토요타는 작년 9000대 이상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작년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카는 9786대로 이 중 90% 이상이 한국토요타가 판매하는 모델이다. 3월에 한국토요타는 4세대 프리우스를 국내에 내놓아 아이오닉, 니로에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아우디는 A3 스포트백 e트론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BMW는 3시리즈와 7시리즈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하이브리드 신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내다보고 현대차는 아이오닉만으로 국내에서 1만5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이브리드카 시장 규모를 5만대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