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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아이슬란드, 겨울공화국의 ‘오로라’ 전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에 한파가 몰아닥친 사이 대표적인 겨울공화국들이 한국민을 대상으로 오로라 관광 전쟁을 벌이고 있다.

주인공은 캐나다와 아이슬란드이다.

영어 30도 안팎의 추위속에서 오로라를 기다리는데, 이 두 나라에 비해 다른 나라는 오로라 관측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캐나다

캐나다 관광청은 노스웨스트주의 옐로나이프가 미국항공우주국(N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가 관측지라고 24일 소개했다.

캐나다 관광청에 따르면, 3박 체류 시 오로라를 만날 확률이 95%나 된다. 또한 멀리서가 아니라 내 머리 꼭대기에서 쏟아지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옐로나이프 다운타운에서 단 30분 거리에 위치한 편의시설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기타 오로라 관측지에 비해서 항공을 이용한 접근성, 최적의 기상 조건 등 캐나다는 명실상부, 오로라 여행의 최적지라는 것이다.

▶캐나다의 오로라 [캐나다 관광청 제공]


사방 1000㎞에 산맥이 존재하지 않는, 말 그대로 평원에 위치하고 있어 바로 머리 위에서 움직이는 오로라를 어떠한 시야의 방해도 받지 않고 바로 감상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오로라 관측을 위한 별도의 타운이 조성되어 있으며, 원뿔형의 북미 원주민 전통 천막인 ‘티피’에서 따뜻하게 오로라를 기다릴 수 있다. 오로라를 볼 수 없는 낮 동안에는 개썰매, 스노우슈잉, 스노우모빌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옐로나이프와 더불어 캐나다 유콘 준주의 화이트호스도 매년 황홀한 오로라의 경관을 선사하는 최고의 오로라 관측 장소이다. 이곳의 특징은 산봉우리와 함께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눈 쌓인 산들과 그 기슭에 굽이굽이 이어지는 얼어붙은 유콘 강이 은색으로 떠오르면, 하늘에서 밤이 아침으로 바뀌는 기적을 만날 수 있다.

캐나다관광청 페이스북(www.facebook.com/exploringcanada)은 캐나다 오로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로라 여행권 증정 이벤트가 31일까지 진행된다.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오로라를 만나기 위해서는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야 확률이 높다. 또한 화이트호스에서는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근 채로 오로라를 감상 할 수도 있다. 개썰매나 스노우모빌을 탄 채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아이슬란드

‘꽃보다 청춘’을 앞세운 아이슬란드도 만만찮다. 아이슬란드는 영화의 단골 촬영지이다. ‘인터스텔라’에서 첫 번째로 등장하는 밀러의 행성은 얕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부루나산두르 호수에서 촬영했다. 영화 배경에 나온 빙하지대는 스카프타펠(skaftafell) 국립공원이다.

오로라는 아이슬란드 전지역에서 만날수 있는데, 크베라게르티와 굴포스 등이 소개됐다. 24일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오로라 장면이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4화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7.7%, 최고 9.2%를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른 기록이다.

아이슬란드 여행은 런던을 거쳐 레이캬비크로 간 뒤, 굴포스, 게이시르, 싱벨리어, 싱발라반, 셀야랜드, 스코가포스, 스카프텔, 호픈, 요쿨샤르론, 란드브론트, 비크, 다이호레이, 미달스요쿨, 블루라군 등을 돌아보게 된다.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꿈꾸는여행 제공]


국민의 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 레이캬비크는 미국 동계올림픽의 도시 솔트레이크시티 처럼 주위가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시청 앞의 호수와 아름답게 꾸며져 아늑하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레이캬비크에서 39㎞ 떨어진 블루라군은 세계 5대 온천으로 아이슬란드 최고 명소 중 하나이다. 운이 좋다면 오로라를 구경하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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