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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관광 의장국 한국, ASEAN과의 ‘케미’ 굳혔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이 경제규모가 무려 3000조원인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ASEAN)과 관광분야 협력을 가속화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종 제2차관이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15차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에 참석, 향후 5년 동안 13개국 간 관광 분야에서의 공동 협력을 기획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아세안 국가와 한,중,일 간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세안+3’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다. 관광장관회의는 2002년부터 매년 열린다.

우리나라는 이번 15차 회의에서 필리핀과 함께 공동의장국으로서 역내 협력 강화를 주도했으며, 김종 제2차관은 최대 방한 국가인 중국 국가 여유국 우원세 부국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한중 양국 간 관광공사 사무소 확충 등 중국 내 ‘한국 관광의 해’를 맞아 관광 부문에서의 긴밀한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아세안이 지난해 12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세 영역에서의 공동체를 목표로 아세안공동체(AC, ASEAN Community)를 출범하고 새로운 세계 경제동력 공동체로 부상한 가운데, 이번 회의는 더욱 실효성 있는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 앞서 2014년 11월 ASEAN 사무국의 ‘+3’ 국가에 대한 아세안 관광 홍보 요청에 적극 참여해, 일부 지역 팸투어에 불참한 중국, 일본과는 달리, ASEAN측이 요청한 모든 지역의 관광자원 홍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 차관은 23일 필리핀 태권도 협회장과 필리핀 농구연맹 총재와도 면담, 양국 리그 교류 확대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세안 지역 내 인구는 약 6억2200만명으로 유럽연합(5억여 명)보다 많고, 경제규모는 약 2조 6천억 달러(3000조 원)로 세계 7위에 해당한다.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은 아세안 관광객은 약 150만 명이고, 아세안 국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500만 명으로 관광 분야의 교류도 증가 추세에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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