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즈니스 바이블(김진우 외 지음, 박하)=한국형 뮤직비즈니스의 전모를 상세히 소개해 놓은 안내서. 현재 K-팝은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음악업계에 진출하려는 전문인력이 늘고 있으나 음악산업을 체계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을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 책은 실제 음악산업현장에서 어떤 업무들이 진행되고 있고, 어떤 과정들을 거쳐 수익이 창출되는지 실질적인 지식을 담고 있다.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와 같은 무형의 음악매체로 변화하면서 대기업 중심으로 음악산업이 재편된 역사적 과정, 축소된 음반매출의 손실을 메우기 위한 자구책으로 등장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과 콘서트 사업, 기획과 투자, 제작, 홍보, 유통에 이르는 비즈니스 흐름과 음악저작권까지 뮺직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을 담았다.
▶사라바(니시 가나코 지음, 송태욱 옮김, 은행나무)=지난해 일본 나오키상과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주목받는 여성작가 가나코의 장편소설(전 2권). 데뷔 10주년 기념작으로 “종래의 영역을 크게 뛰어넘은 지평의 작품”,“무라카미 하루키를 방불케한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소설은 주인공 아유무가 세상에 태어난 때부터 서른일곱 살인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반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해외 부임중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란에서 태어나 유치원 때 일본으로 귀국, 다시 이집트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일본으로 돌아온 아유무는 준수한 외모와 남다른 매력으로 주위의 사랑을 받지만 대학 졸업후 나락으로 떨어진다. 누나는 이상한 종교에 빠지고 엄마는 요란한연애를, 아빠는 출가하는 등 가정이 풍지박산나는 속에서 아유무는 문득 깨닫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