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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오복’ 중 최고 치아를 망치는 ‘오악(五惡)’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옛부터 치아가 좋은 걸 오복(五福) 중 최고로 쳤다. 고른 치아가 주는 아름다움도 좋지만 끔찍한 치통도 적고 나이가 들어서도 빠진 이 때문에 겪는 불편함이 없기를 기원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치아는 오장 가운데 신(腎) 계통에 속하며, 골수가 생장을 맡는다고 한다. 그래서 ‘신의 기운이 쇠약하면 이 틈새가 벌어지고 신의 정기가 왕성하면 치아가 튼튼하며 신이 허열(虛熱)이 있으면 이가 흔들린다’고 했다.

단 음식과 탄산음료가 치아를 망친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건강음료로 마시는 주스가 치아에 좋지 않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사진출처=123RF]

미국의 건강의료 정보 사이트 헬스닷컴이 치아를 망치는 음식으로 ‘과일 주스’를 꼽았다.

과일주스에는 다량의 당분이 함유돼 있어 입안에 있는 박테리아가 과일주스의 당분을 이용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과일 주스를 최대한 치아에 닿지 않도록 빨대를 이용해 마시고 적어도 45분 동안 양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음식은 씹어먹는 비타민이다.

씹는 비타민은 당분이 포함돼 단맛을 낸다. 이것이 치아 표면에 잘 달라붙어 충치를 발생시킬 수 있다. 알약으로 된 비타민을 먹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양념 소스도 당분이 가득해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치아 색이 변질할 수 있고 치아조직이 파괴될 수 있다.

네 번째 음식으로는 말린 과일이다. 섬유질이 남아 있지 않을뿐더러 당분이 많아 치아를 망칠 수 있다. 말린 과일을 먹었을 경우에는 곧 바로 치실과 양치를 통해 치아에 남아있는 당분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와인이다. 레드 와인은 치아 색을 바꾼다. 화이트 와인에 있는 산은 치아 표면을 부식시키고 다른 음식이나 음료로 인해 치아를 얼룩지게 한다. 와인의 산도는 곁들여 먹는 치즈로 완화하거나 마신 후 입을 헹구는 게 도움 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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