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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최강한파 ③] 뇌졸중 예방식단…심심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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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씨로 인해 우리 몸에 적신호가 생길 수 있다. 신체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고 심장박동도 증가한다. 이 때 혈압상승으로 인한 뇌출혈의 위험이 증가하고,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혈액의 점성도가 증가해 혈전(피떡)이 생겨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도 자주 발생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다. 니코틴에 의한 금단 현상을 없애기 위해 과자, 사탕 등을 먹는데, 이는 인체 내 대사과정에서 노폐물을 증가시켜 오히려 흡연 욕구를 불러일으키므로 과일이나 채소를 먹거나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만인 경우 고혈압, 콜레스테롤 상승, 당뇨병 등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위험인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 시간은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고, 30분~1시간씩 주 3~5회가 적당하다. 운동 강도는 중간으로 유지하고 걷기, 달리기, 수영,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운동을 중심으로 한다. 한파로 야외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실내에서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평소 계단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권형민 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는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즐거운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을 들이고, 우울증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생활 자세를 갖는 것도 뇌졸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당장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을 여러 장 겹쳐 입는 것이 좋다. 머플러나 모자, 장갑 등으로 보온성을 높인다. 혈압이 상승할 위험이 크므로 항고혈압제, 항혈전제 등 처방받은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임의로 약을 거르거나 중단하는 것은 발병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평소 생활습관과 함께 식습관도 중요하다. 겨울에는 활동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비만해지기 쉽다. 적절한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과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되 생선ㆍ두부ㆍ콩 등 양질의 단백질과 채소ㆍ과일 등을 적절히 섭취하도록 한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을 유발하므로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인다. 1일 소금 섭취량을 6g으로 줄여도 5mmHg의 혈압을 낮출 수 있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달걀노른자, 새우, 쇠고기와 돼지고기 기름, 버터, 베이컨, 햄 등의 음식과 튀긴 음식을 삼간다.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되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 각종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는 과일, 채소, 콩류로 식단을 차린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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