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인 신종질병 VDT증후군, ‘안구건조증’ 10년 새 2배↑

VDT증후군은 컴퓨터 질환이라고도 불리는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VDT는 Visual Display terminal의 약자로 영상 디지털 기기를 말한다. 컴퓨터의 모니터, 스마트폰의 액정화면 모두 이에 해당 한다. VDT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구건조증, 일자목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두통, 어깨 및 허리 통증 등을 꼽을 수 있다. 장시간 영상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고개를 앞으로 많이 숙이거나 목을 쭉 빼고 보는 자세, 등을 구부리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않는 자세 습관이 들기 쉽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는 VDT증후군을 불러오는 주요 원인이 된다.

현대인의 건강을 해치는 VDT증후군은 특히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VDT증후군의 증상중 하나인 컴퓨터 시각증후군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실제로 컴퓨터의 사용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이 크게 증가하면서 2004년 97만명이었던 안구건조증 환자가 2014년 214만명으로 10년 새 2배 이상이나 증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가구의 지난해 스마트폰 보유율은 86%로 전년 대비 7% 늘어, 거의 전 연령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T경제경영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3시간 39분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하루 평균 식사시간 1시간 56분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 사용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디지털 기기의 사용은 우리 눈 건강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평소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고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눈의 근육 조절 및 순환에 장애를 불러오기 쉽다. 눈의 긴장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눈물의 생성보다 증발하는 양이 많아지고 눈의 피로도 누적으로 인한 눈 면역력 약화는 잦은 충혈과 염증, 시력저하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통계적으로 하루 5시간 이상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의 30%가 안구건조증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구건조증은 신종 생활습관병으로 불리며 방치하다간 만성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상당한 불편함이 호소되고 있다. 단순한 건조감을 쉽게 생각하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안질환은 눈의 조절 기능에 이상을 일으켜 시야가 흐려지는 시야장애의 원인이 되며 10대의 경우 급격한 시력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은 초기에 치료하고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안질환이다. 미아체한의원 문성철 원장은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서는 약해진 눈의 체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눈의 기본적인 체력을 강화시켜 주면 눈 주위 근육의 조절력을 정상화 하고 눈으로의 진액 공급을 원활히 하여 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눈의 체력 강화를 위해서는 눈에 좋은 한약재를 사용하여 눈의 조절 능력을 높이는 것과 눈 주위의 기혈 순환을 좋게하여 눈의 피로 회복 능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소 눈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눈 운동을 통해 훈련하면 시력저하를 예방할 수 있으며 각종 안질환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구건조증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30분 이내 집중해서 사용하거나, 1시간 이상 연속해서 하는 작업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꼭 사용해야 한다면 1시간에 적어도 15분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화면의 밝기를 너무 밝지 않도록 조절해 주고, 화면과 40~50cm 정도의 거리를 두는 게 눈의 피로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기기를 눈높이의 10~20도 아래에 두고 보는 것이 좋고, 특히 흔들리는 차안에서나 걸어가며 보는 것은 눈에 피로가 가중되므로 피해야 한다. 특히, 날씨가 건조한 계절에는  건조함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실내 환경에도 신경을 써서 눈 건강을 잃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미아체한의원 문성철 원장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