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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모터쇼 기간 한국 찾은 BMW 회장 “한국은 8번째로 큰 시장”
삼성과의 파트너십 장기적으로 유지할 것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2016 북미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거물급 글로벌 자동차 인사들이 대거 몰린 사이 대표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BMW를 이끄는 BMW그룹 회장은 한국을 방문했다. 15년 만에 한국에서 BMW 판매량이 27배 이상 늘고 7년 연속 1위 브랜드 자리에오르면서 한국 시장이 BMW그룹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해졌다는 것이 방한 이유였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왼쪽)과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이사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11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BMW 그룹은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6년 연속으로 매출 기록을 경신해 사상 처음으로 전세계 판매량이 220만대를 넘어서며 고급차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크루거 회장이 작년 CEO 자리에 오른 뒤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루거 회장은 작년 성과에 대해 “이 같은 성공적인 결과에 있어 BMW 코리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한국은 현재 BMW그룹에 있어 8번째로 큰 시장이 돼 불과 15년 만에 연간 2000대에 미치지 못했던 판매량이 2015년 5만5000대 이상으로 신장됐다”고 말했다.

이에 크루거 회장은 “한국의 중요성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을 직접 방문해 BMW 코리아의 임직원과 파트너들에게 2015년의 성과뿐만 아니라 지난 20년의 성과를 축하하고 싶었다”며 방한 이유를 밝혔다. 크루거 회장은 “한국 고객들이 세련됐다는 점은 럭셔리 부문에서 훌륭한 지표”라며 “한국에서 넘버1이면 세계 넘버1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크루거 회장은 현재 삼성SDI 등과 맺은 협력적 관계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삼성과 좋은 관계이며 배터리셀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 협력은 장기간으로 생각하면서 유지할 것”이라며 “E모빌리티 중요성 높아지면 그만큼 파트너십의 중요성도 더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구글, 애플과 같은 IT 기업들이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쟁은 언제나 진지한(serious) 것이다. BMW그룹은 애플을 포함 어떤 기업과의 경쟁을 무시하지 않는다”며 “최근 아우디, 다임러와 함께 노키아 지도 솔루션 히어(HERE)를 인수한 것도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 디젤스캔들 관련 크루거 회장은 “BMW 그룹은 디젤 관련한 어떠한 소프트웨어 조작도 없으며, 전 세계적 사태 이후에도 매출에 영향이 없다”며 “디젤은 향후 10년동안 배출 기준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만 전기차에 대한 보급도 늘고, 전기차 중요성은 계속 제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11일 방한한 크루거 회장은 1박 2일간의 일정 동안 다른 비즈니스 미팅 없이 BMW의 한국 시장 관련 업무에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크루거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BMW 및 딜러사 임직원 700여명을 만나 공로상을 수여했고, 보육기관 강남드림빌 방문해 컴퓨터 및 놀이용품 기증하는 등 BMW 코리아의 CSR 활동에도 참여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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