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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G90에 쏟아진 ‘글로벌 플래시’를 즐기다
제네시스 북미무대 공식 데뷔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첫발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럭셔리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이자, 6개 라인업의 첫 주자인 ‘G90’(한국명 EQ900)가 세계시장에 공식 데뷔했다.

지난해말 국내에서 브랜드 런칭과 함께 출시된 ‘G90’은 연내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시장에 본격 진출해 글로벌 명차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관련기사 13·16면

현대차의 글로벌 럭셔리카 ‘G90’가 11일(현지시각)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북미시장에 공식 데뷔했다. 사진은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데이브 주코브스키 사장, 정의선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사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한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직접 참석해 제네시스의 북미시장 데뷔를 진두지휘했다.

공식 출시전 1만대가 넘는 사전계약을 체결하며 성공적으로 국내시장에 안착한 ‘G90’의 성공여부는 현대차의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 진출의 시험대이자, 정 부회장의 리더십 검증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의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석은 부회장 취임이후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해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

정 부회장은 이날 프레스 행사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의 성원 덕분에 현대자동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하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0년까지 6개의 제네시스 브랜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과 자원 그리고 재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럭셔리’에 대한 타협 없는 헌신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럭셔리 브랜드의 중국 진출 계획에 대해선 “중국도 진출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을 정하지는 않고 검토 중이다”라며 “중동도 중요 시장이므로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말해 북미시장의 성공적 진출 이후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대세인 SUV와 관련해선 “유가가 내려갔기 때문에 인기가 있고, 많은 소비자들이 튼튼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반적으로 SUV 인기와 저유가가 4~5년 더 갈 것이라고 말을 한다. 우리도 여기에 맞춰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SUV차종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현대차 측은 오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 런칭의 기준으로 올해 북미시장 3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는 G90가 5000대, G80가 2만5000대 등 합쳐서 연간 3만대를 목표로 잡았다”며 “2020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로 10만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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