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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경제硏 77개 대기업 설문]기업 57%“원·달러 환율 1050원이 손익분기점”
중국 리스크 확대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연초부터 원ㆍ달러 환율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의 절반 이상은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050원 이상일 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의 투자환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지난 해에 비해 올해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평가했다. 전체 응답기업 중 63.5%는 올해 원ㆍ달러 환율이 1101~12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답했다. 이 중 1201~130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24.3%, 1301~1400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1.4%였다. 지난 해 원ㆍ달러환율(일일 종가기준) 평균이 1130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기업이 원화약세를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901~1000원 대는 1.4%, 1001~1100원대는 9.5%로 1100원 이하의 전망은 10% 이내였다.

기업의 절반 이상인 57.3%는 ‘감당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 환율’을 1050원이라고 답했다. 구간별로는 3명 중 1명 꼴인 29.5%가 1000원 수준으로 응답했고, 1050원은 16.4%, 1100원은 18%, 1200원이 11.5%였다. 1250원이라고 답한 기업도 1.6였다. 950원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 응답 중 8.2%, 900원은 4.9%를 차지해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 이하여도 감당할 수 있다고 답한 기업은 13.1%에 불과했다.

국제유가와 관련해서는 전체 기업의 43.2%가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20~3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5.7%는 30~40달러, 17.6%는 10~20달러로 전망했다. 40~50달러가 될 것으로 보는 관측도 12.2%였다.

연구소 측은 “기업이 환율불안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미세조정 및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저유가에 따른 산유국 및 신흥국 경기 침체와 이로인한 매출감소 등 국제원유리스크에 대해 공조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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