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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파트너즈. 中 헤이룽장성서 친환경 재배 집오이 출하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난방기 제조 기업 에코파트너즈가 중국 농업기업인 북대황그룹과 함께 겨울철 오이재배 공동 실증 실험에 성공해 지난 8일 헤이룽장성 하얼빈 시에서 집오이 출하식을 가졌다.

이날 출하식에는 중국 북대황그룹 임원, 천둥선 농간과학원 과학연구부 소장 및 임원, 하얼빈 시 관계자, 전춘식 에코파트너즈 회장 및 임직원, 이홍기 한국4H본부 회장 및 임원 등이 참석했다.

오이는 1년생 초본으로 과채류 중에선 저온성 작물이지만, 영상 10~12도 이하에선 생육이 크게 억제되며 영상 0~2도의 기온에선 냉해를 입는다. 따라서 오이는 내한성이 약해 겨울 재배에 취약하다. 에코파트너즈가 이번에 수확에 성공한 오이는 집오이로 헤이룽장성에선 한 번도 수확된 일이 없는 품종이다.


에코파트너즈는 “오이의 뿌리 구조는 원뿌리와 곁뿌리 그리고 뿌리털로 나뉘는데, 땅속 깊은 곳에서 기둥이 되는 원뿌리의 생장이 오이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실험 결과 에코시스템에 의한 생장촉진으로 원뿌리의 생장이 두드러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환경오염 극복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8%를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에 중국은 지난 2006년 신재생에너지법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천둥선 베이다황그룹 농간과학원 소장은 “비닐하우스 내의 난방용으로 에코파트너즈의 광열기 ‘라비’을 사용한 이후 실내난방은 물론 토양의 온도까지 상승해 오이를 빨리 성장시켰다”며 “‘라비’ 덕분에 비닐하우스 내 온도 분포가 일정하고 수분 증발이 적어 오이 생육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졌고, 병충해가 없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오이를 대량 재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춘식 에코파트너즈 회장은 “오이재배를 위한 친환경 에코농업시스템은 광열기, 천비토, 바호스를 기본 구성으로 한 농업재배시스템으로 농업에 필요한 온도, 토양, 수분 등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농작물이 최적의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어 고품질의 유기농 농산물 생산을 기대할 수 있다”며 “헤이룽장성에서 추운 겨울인 1월에 오이를 수확하는 것은 한국 기업이 일궈 낸 기념비적인 결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에코파트너즈는 향후 에코시스템을 오이뿐만 아니라 포도, 딸기, 토마토 등 다양한 과채류에 적용하고 헤이룽장성 400만개 비닐하우스에 점차적으로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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