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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트로이트모터쇼 2016] 신형 E 클래스, 美시장서 세단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11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된 2016년 북미국제오토쇼(NAIAS,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17년형E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차종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차로,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E클래스가 급격한 판매량 하락으로 고전했던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형 E클래스의 엔진은 기존 6개 실린더의 가솔린 엔진을 탈피, 터보차저 시스템의 2. 0 리터 4개 실린더 신형 엔진을 탑재했다. 이는 E 클래스에 최초로 반영된 엔진이다. 


이 차는 현존하는 가장 앞선 자율주행기술이 반영됐다고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밝혔다.

이 차에는 원격 자동 주차 기능(Remote Parking Pilot), 자율 차선 변경 기능(Active Lane-change Assist) 등이 최초로 적용됐다.

토마스 웨버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는 “신형 E 클래스는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로 가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그만큼 자율주행 기술은 이전 기술에 비해 정교해지고,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렸다. 

벤츠 측은 “기존 10초에서 60초까지 핸즈 프리 시간을 늘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기능은 각국의 자율주행 관련 법의 부재로, 당장 상용화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신형 E클래스는 가솔린을 비롯해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AMG 등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춰서 경쟁력 강화할 방침이다

벤츠 입장에선 신형 E 클래스의 성공이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의미할 방큼, 중요한 의미가 있는 차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시장에선 트럭 판매가 높은 반면 세단은 잘 안팔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E클래스가 속한 중대형 럭셔리 세그먼트는 판매량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2015년 판매량은 성장했지만, S클래스와 E클래스의 판매량은 떨어졌다. 지난해 E클래스의 경우는 25% 판매량이 하락한 4만9746대를 팔았다. 해당 세그먼트의 시장 점유율도 6.8%나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E 클래스는 해당 세그먼트의 리더였다”며 “이번 신형 모델의 판매량이 앞으로 이 세그먼트의 운명은 물론, 벤츠의 운명까지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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