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홀웨이 테크마켓뷰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 새로운 방침에 대해 “앨런 머스크가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차를 석유 버전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며 “1만자를 허용하면 트위터만의 독창적인 점이 무엇있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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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안 페인 FT 디지털 코멘트 에디터도 “트위터는 140자 제한을 함으로써 이용자에게 자신을 짧고 분명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한없이 창의적인 기회를 제공했다”며 “그러한 마법을 단순히 이익 때문에 파괴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위터의 이러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뉴스 등 콘텐츠를 사이트에서 직접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을 트위터에 더 묶어놓음으로써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허슨은 페이스북이 언론사의 링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콘텐츠를 보여 주는 서비스인 ‘인스턴트 아티클’을 도입한 것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사이트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도록 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따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가 오래 머물러 있을 수록 광고를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5일 트위터의 최고 경영자 잭 도시(Jack Dorsey)는 트위터가 140자 제한을 없애고 최고 1만자까지 쓸 수 있도록 바뀔 것이라는 비욘드 140(Beyond 140) 소문에 대해 공식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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