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호텔 셰프들의 1월 굴(oyster) 전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바다의 우유’, ‘칼슘의 왕’으로 불리며 겨울철 대표적인 제철 식재료로 꼽히는 굴(Oyster) 요리의 왕좌를 놓고, 내로라 하는 국내 호텔의 셰프들 간에 ‘1월 맛 전쟁’이 시작됐다.

호텔가의 오이스터 전쟁은 맛의 경쟁을 넘어, 소스 미각 예술, 다른 식재료와의 콜라보, 레스토랑의 분위기, 궁합 맞는 주류의 선택 등 세심한 부분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오이스터@로비 라운지바 굴요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41층 로비 라운지바는 오이스터가 이 레스토랑의 별칭으로 채택될 정도로 전면에 나선다. ‘오이스터@로비 라운지바.’

이 호텔 셰프는 ‘블러디 메리 소스’, ‘폰즈 오이 소스’, ‘칵테일 소스’를 고객 입맛에 따라 제시했다. ‘블러디 메리 소스’는 오이스터와 궁합이 좋은 토마토, 레몬을 조화시켰고, ‘폰즈 오이 소스’는 레몬과 라임을 곁들일 수 있는데 짭잘한 맛과 새콤한 맛의 만남을 체험하게 된다. 어울리는 주류로 화이트 와인, 샴페인, 칵테일을 호텔측은 추천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 더 팀버 하우스의 오이스터 프로모션 요리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팀버 하우스’는 국내산 통영 생굴과 세계 3대 진미인 이탈리아산 캐비아(Caviar:고급생선알을 소금에 절인 식품)를 이용한 특별 메뉴를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굴 음식은 세 종류 단품요리로 제시된다. 캐비아는 로마전통의 칼비시우스(Calvísĭus)계통으로 트레디션(Tradition), 오시에트라(Osietra), 세브루가(Sevruga) 중 선택힐 수 있다.

생굴에 곁들일 소스는 ▷유자 ▷귤 식초 ▷시큼 칼칼한 사워 레드 페퍼(sour red pepper), ▷토마토 살사 중에서 고른다. 생굴 그라탕이 함께 제공되는 ‘생굴 모토야키’, 생굴 튀김 등도 보인다. 굴과 궁합이 맞는 샴페인은 돔페리뇽과 볼랭저 NV, 볼랭저 RD 등이라고 호텔측은 제안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굴 특선 주요 상차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하노루’는 오는 2월 29일까지 굴 보쌈과 굴 솥밥 등 여러가지 굴 요리를 선보인다. ‘바다향기 굴 특선 코스 메뉴’는 전채(前菜:오르되부르:hors d´oeuvre)가 나온 다음, 흑돼지 수육과 흑돼지 굴 보쌈, 굴 영양 솥밥, 굴 뚝배기, 기본찬 5종, 후식 등이 이어진다. 단품인 ‘매생이 굴 칼국수’를 주문해도 굴전 등을 맛볼 수 있다.

▶르네상스에서 이름을 바꾼 벨레상스 서울 호텔의 통영 굴 요리

▶르네상스에서 이름을 바꾼 ‘벨레상스 서울’ 호텔은 로비층 스테이크하우스인 ‘맨해튼 그릴’ 셰프의 손길로 ‘생굴요리’를 선보인다. 경남 통영에서 채취한 자연산 굴, 캐비아와 칵테일 소스의 생굴, 레몬향 굴 등을 맛볼 수 있다.

호텔측은 굴 요리와 어울리는 주류로 화이트 와인, 특히 ‘미쉘 린치 쇼비뇽 블랑(Michel Lynch Sauvignon Blanc)’ 와인을 제안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오이스터 프로모션 요리 중 하나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드셰프 역시 2월말까지 오이스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점심 코스는 신선한 석화 또는 석화 찜이 애피타이저이고, 샐러드와 함께 굴 파스타, 굴 크러스트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 등이 메인 요리이다. 저녁 코스는 석화 그라탕, 세계적인 셰프 존 록펠러의 이름이 붙여진 ‘오이스터 록펠러(Oyster Rockefeller)’ 등이 애피타이저이고, 굴 수프, 훈제 굴, 농어 굴 찜, 송로(松露)버섯(Truffle) 소스의 굴과 버섯을 채워 구운 안심 스테이크 등이 주 요리로 나온다.

▶메이필드 호텔 ‘라페스타’의 ‘오이스터 위드 그린’ 굴리조토

▶메이필드 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페스타’는 겨울특선 굴 요리 ‘오이스터 위드 그린’을 선보인다. 냉이가 ‘그린(Green)’에 해당한다. 이 요리는 굴과 냉이를 활용한 리조토(Risotto)이다. 오일에 허브를 넣어 풍미를 더했다.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슘과 철분, 비타민B1과 C가 풍부해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며 눈을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호텔서울 중식당 ‘도림’은 청양고추가 들어가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굴탕면’을 선보인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일식당 ‘만요’는 2월말까지 평일에만 ‘굴을 넣은 홋카이도 나베(なべ: 냄비로 조리하는 음식) 요리’를 선보인다. 이 나베는 일본 홋카이도 서남쪽 이시카리강(江)의 연어와 제철 굴의 조화로운 맛을 보여준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