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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마티에르 누보’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손봉채 작가는 여러 겹의 방탄유리에 그림을 그려 겹겹이 쌓는 ‘입체회화’로 자신만의 예술 영역을 구축했다. 방탄 유리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 다섯 겹에 소나무를 그린 뒤 LED 조명을 비추는 방식으로 마치 화선지에 먹이 번지듯 아련하게 퍼져 나가는 느낌을 준다.

재료, 재질이라는 뜻의 ‘마티에르(Matiere)’는 보통 서양화 재료인 유채물감의 질감을 설명하는 용어로 쓰인다. 오페라갤러리가 1월 12일부터 2월 29일까지 여는 ‘마티에르 누보’전은 새로운 마티에르, 즉 다양한 재료의 물성에 시각적 효과를 조합시킨 작품들을 한 데 모은 전시다.

이이남, 손봉채, 김창영, 권기수, 서정민, 홍상식 등 한국 중견 작가 6인이 참여해 뉴미디어, 회화, 조소, 설치 총 25점을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 순수미술과 상업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들의 재료 실험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손봉채, Migrants, 폴리카보네이트에 유채, LED, 2015, 184×94㎝ [사진제공=오페라갤러리]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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