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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봄 과일이라고? …딸기는 1월이 가장 맛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겨울이 지나고 눈이 녹을 때 쯤은 아낌없이 딸기에 지갑을 열곤했다. 금값이던 딸기가 비교적 ‘겸손해’ 지난 것도 바로 이 시즌이다. 때문에 딸기는 봄에 먹는 과일이라고 생각했다. 빨간 딸기와 잘 어울리는 것은 아무래도 산천이 꽃으로 물드는 봄이지 않는가.

알고 보면 딸기는 겨울 과일이다. 겨울에 가장 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딸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12월부터 1월까지 수확되는 첫 번째 열매가 가장 맛이 좋다. 맛있는 딸기를 먹으려면 겨울이 적기란 뜻이다.

딸기의 매력은 단순히 그 새콤달콤한 맛에만 있지 않다.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쓰다는 통념을 과감하게 깨고 딸기 속에는 수많은 건강적 효능들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는 않다. 맛있어서 좋고 몸에 이로워 더 좋은 ‘겨울 손님’ 딸기의 기특한 효능을 파헤쳐본다. 

[사진출처=123rf]

▶비타민C의 여왕…슈퍼푸드 부럽지 않아= 딸기는 원조 비타민C의 여왕이다. 딸기 1회분 안에는 51mg의 비타민C가 들어있는데 이는 하루 비타민C 권장량에 절반에 해당한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강력하고 빠른 항산화작용을 한다.

또한 딸기 속 비타민C는 콜라겐을 생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높여준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에 콜라겐이 소진되기 때문에 비타민C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함으로서 건강하고 더 어려보이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항암물질 중 하나인 비타민C는 암을 예방을 돕는 효능도 있다. 건강한 면역체계가 우리 몸의 가장 좋은 방어막이기 때문이다. 딸기에 들어있는 엘라그산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 암과 맞서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영양소인 칼륨도 딸기 1회 섭취 분량에 약 134mg이 함유돼 있다. 칼륨은 혈압을 정상수치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나트륨의 부작용에 대한 완충제로서 작용, 높은 혈압을 낮춰준다.

설탕은 NO!, 그냥 먹어야 더 좋다= 딸기를 고를 때는 딸기 전체가 곱게 붉은 색을 띠되 그 색이 꼭지 부위까지 골고루 퍼져 있는 것이 좋다. 표면에 윤기가 나고 너무 울퉁불퉁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모양이 예쁜 딸기를 고르는 것을 권한다.

표면의 씨가 균일하게 배열돼 있는지도 확인해야한다. 꽃받침은 딸기의 반대방향으로 젖혀져 있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꼭지 역시 마르지 않고 신선한지 봐야한다. 봤을 때, 혹은 가볍게 만졌을 때 무른 것은 좋지 않다.

딸기가 갖고 있는 영양성분을 그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설탕과 함께 먹는 것은 피할 것을 권한다. 설탕을 뿌려먹으면 딸기 속에 비타민B1, 구연산 등이 파괴될 수 있다. 딸기는 세척 후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소화흡수가 가장 잘 된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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