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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건강관리법 ② ]달력으로 본 건강…구강관리 계획 세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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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계획이나 소망을 다짐한다. 건강도 빠질 수 없다. 특히 오복 중 하나인 치아 건강은 최근 먹방 프로그램으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더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 해야 할까.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의 도움을 받아 월별로 계획한 구강상식에 따라 치아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1月-새해 구강건강 검진=새해가 되면 우선 본인의 구강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해마다 직장인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그 중엔 구강건강검진도 포함돼 있지만 건강검진이 가능한 병원에 치과가 없어 구강검진을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 매년 치아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구강검진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만약 구강검진을 놓쳤다면 가까운 치과를 찾아 간단한 진료를 받아 초기질환을 예방하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3月-사랑을 전하는 기념일, 달콤한 사탕과 초콜릿은 충치유발=2월과 3월은 연인에게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대표적인 기념일이다. 초콜릿이나 사탕은 충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보통 충치가 깊지 않거나 부위가 넓지 않으면 아말감이나 레진을 씌우는 치료를 한다. 충치가 신경을 침범하면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 기념일에 초콜릿으로 사랑을 전하고 싶다면 일반초콜릿보다 카카오 함량이 50%이상 함유된 다크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다크초콜릿에 함유된 불소와 폴리페놀이 충치를 예방해 준다.

▶4月-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신부를 위한 치아 관리=꽃이 만발하는 봄, 순백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예비신부들은 결혼 전 치아미백을 많이 받는다. 병원에서 받는 전문미백은 간단한 스케일링 후 미백젤을 치아 표면에 바르고 열을 가하는 방식이다. 자가미백은 본인의 구강모형에 치과에서 받은 미백제를 발라 착용한다. 전문미백치료와 자가미백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치아 미백은 한번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결혼 2~3개월 전부터 미백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5月- 가정의 달, 부모님 치아 관리=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르신들의 치아관리에 신경이 쓰이는 때이다. 어르신들은 자연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또 치아의 퇴행으로 인해 치열이 삐뚤어지고, 노인성 충치나 잇몸염증의 위험도 높아진다.

▶6月- 치아의 날, 건강한 치아를 위해 스케일링은 기본=매년 6월 9일은 국가에서 지정한 치아의 날이다. 6월은 1년 중 중간 시점으로 구강점검을 통한 스케일링이 필요한 시기다. 칫솔질을 꼼꼼히 한다고 해도 치아에 쌓인 치석을 완벽하게 제거 할 수는 없다. 잇몸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면 가벼운 칫솔질에도 피가 난다. 초기의 잇몸질환은 스케일링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해 지면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현재 스케일링치료는 연 1회 건강보험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각종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7~8月- 여름에 즐기는 차가운 음료, 이가 찌릿찌릿 시리다면=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빙수, 얼음,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많이 찾게 된다. 이러한 찬 음식을 먹으면 이가 시린 증상을 느끼기도 하는데 잇몸병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잇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올바른 양치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30세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치과질환이 시작되므로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 및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잇몸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차갑거나 뜨거운 물보다는 치아와 잇몸의 자극을 주지 않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치아가 시리다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조기에 치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月- 추석에 먹는 음식, 치아에 금이 가=추석은 한 해의 수확을 기념하고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는 민족 대명절이다. 끈기가 있는 송편이나 질긴 문어, 딱딱한 생밤 등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을 먹다 보면 가끔 치아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치아가 부러졌다면 부러진 치아를 식염수나 우유에 보관해 1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명절기간 중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명절 전에 치과를 방문해 구강검진을 받아보고 치아가 약한 경우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10月- 임산부의 날, 임산부가 조심해야 할 구강질환=매년 10월 10일은 국가에서 제정한 임산부의 날이다. 임신 중에는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해 임신성 치은염을 겪게 되기 쉽다. 치은염이 심할 경우 저체중아나 조산아를 낳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임신 전 혹은 임신 초기에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는 신경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충치를 치료 하는 것이 필요하다.

▶11月- 김장철, 입 냄새=11월이 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다. 김치는 젓갈, 파, 마늘, 양파 등이 들어가 입 냄새를 유발하는 식품이다. 갓 담근 김치를 먹고 나면 마늘, 파 등의 강한 향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김치를 먹었다면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 자주 양치질을 하고 구강청결제를 사용해야 한다.

이 밖에도 구강 내 질환으로 입 냄새가 나기도 한다. 입 냄새의 정도가 심하면 입 냄새 클리닉을 방문해 구강 외적인 검사나 침 분비량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잇몸의 염증, 충치, 불량 보철물 등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한다.

▶12月- 겨울방학, 치아교정=치아교정은 돌출입, 부정교합, 안면비대칭 등 치아와 턱의 기능과 미적인 부분을 향상 시킨다. 치아교정을 시작하면 정밀검사, 교정장치 부착 등 자주 병원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성장기 아동이나 학생이라면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겨울방학에 하는 것이 좋다.

교정 중에는 치아를 깨끗이 관리하기가 어려워 충치나 잇몸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치아교정은 자신에게 맞는 교정기를 선택하고 의사가 지시하는 주의사항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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