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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작심삼일 하셨어요~?”…새해 결심 성공법 5계명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저마다 새해가 되면 결심 한 가지씩은 한다. 담배를 끊겠다던지, 운동을 하겠다던지 하는 생활 속 습관을 바꾸기 위해 무던히 노력도 해본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다. 미국 스크랜턴대 조사에 따르면 새해 계획을 세운 사람 가운데 1월 첫째 주를 넘기지 못하고 목표 달성에 실패한 비율이 전체의 25%나 된다. 목표 달성에 성공한 비율이 10%가 채 되지 않는다는 설문 결과도 있다. 작심삼일이 나만의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새해 결심에 주저 앉지 않기 위한 행동 **계명을 소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


①내면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라=새해 결심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것인지 잘 살펴야 한다. 배우자 압박이나 사회의 시선을 고려해 마지못해 잡은 계획이라면 목표 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본인이 바꾸기를 강력하게 원하는 목표인가를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1996년에 이뤄진 비만인 128명을 상대로 한 실험에서도 자발적인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6개월간 살 빼기 프로그램에 건강을 생각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원자가 친구나 가족의 압박에 못 이긴 참가자보다 프로그램 참석률과 감량, 감량 후 지속적인 체중관리 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


②구체적으로 목표를 제시해라=전문가들은 지켜야 할 세부 지침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 달성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살을 빼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구체성이 없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결심은 공허할 뿐이다. 또 일주일에 3번 헬스장을 가겠다는 것도 부족하다. 목표를 세우기 위해선 가령, 월ㆍ수ㆍ토요일, 화ㆍ목ㆍ일요일 등 구체적인 날짜까지 지정하는 것이 좋다

새해 결심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 존 C 노크로스 박사는 수치나 조건 등 세부 항목이 빠진 결심은 좋은 목표가 아니라며 “모호한 목표는 모호한 결정을 낳는다”고 강조했다.

③선언하기 보다 스스로 묻고 답해라=새해 결심은 선언하기보다는 스스로 묻고 답하는 것이 지킬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새해부터 금연하겠다’고 단순하게 선언하는 대신 ‘새해부터 금연할 거지?’ 라고 스스로에게 묻거나 다른 사람이 내게 묻고 대답하는 형식이 좋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뉴욕주립대학 등 4개 대학 연구진이 ‘질문ㆍ행동 효과’(question-behavior effect)와 관련한 지난 40년 동안의 주요 연구 결과 100여 편을 공동으로 종합 분석한 결과를 봐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새해 결심을 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의학전문 사이트 메디컬 데일리 등에 따르면, 공동연구자 중 한 명인 데이브 스프럿 워싱턴주립대학교 경영대학 수석 부학장은 “장래에 특정 행동을 할 것인지 질문했을 경우 그 사람이 실제 나중에 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또 질문과 답변을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하거나 오프라인에서 종이와 연필로했을 때, 질문에 대한 답을 단순히 예와 아니오로 했을 때, 목표행동에 대한 시간 제약을 하지 않을 때 효과가 더 좋았다.

④나쁜 습관을 대체할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라= 새해부터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습관을 대체할 다른 버릇을 만드는 게 좋다. 미국 텍사스대 아트 마크만 교수는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을 고친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일을 하려고 책상에 앉을 때 주로 손톱을 물어뜯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마크만 교수는 버릇을 고치려고 책상에 장난감을 갖다놓았다. 적어도 손으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동안에는 손이 입으로 가지 않았다. 결국 마크만 교수는 장난감의 도움을 받아 손톱 물어뜯는 오랜 습관을 고칠 수 있었다.

⑤목표 자체에 집착하지 말아라=계획 달성에 성공한 사람들은 목표 자체에 집착하기보다 달성 후 나타날 긍정적인 변화를 그려보는 경향이 있다. 살을 빼고자 했다면 감량 목표에 매몰되지 말고 살이 빠진 후 건강해진 모습을 상상하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이외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어렵게 만드는 것이 좋다. 새해 목표로 금연을 결심했다면 담배피우는 것을 어렵게 하는 환경으로 자신을 내몰라는 것이다. 또 새해 결심을 방해할 수 있는 주변을 ‘우군’으로 끌어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술을 자제하기로 했다면, 친구를 새해 결심 프로젝트에 동참시켜 “딱 한 잔만” 하는 유혹을 사전에 제거하라는 얘기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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