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성장기 아이들의 가장 큰 관심은 앞으로 자기 키가 얼마나 더 클까 하는 것이다. 키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다. 키가 작은 아이들은 열등감을 갖게 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키의 유전적인 영향은 불과 23%에 불과하다. 후천적인 영향이 무려 77%라는 얘기다. 부모가 키가 작더라도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고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키가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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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으면 우리아이 키 더 자란다=단백질과 칼슘, 비타민은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매우 중요한 성분이다. 키가 큰다는 건 뼈뿐만 아니라 근육도 큰다는 걸 의미한다. 성장에 관여하는 성장호르몬은 바로 단백질이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촉진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같은 육류의 지방을 제외한 살코기 ▷조기, 고등어, 꽁치와 같은 생선류 ▷콩,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을 꼽는다

또 칼슘은 우리 몸의 2%를 차지하는데, 98%가 뼈와 치아 속에 있다. 칼슘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우유, 치즈, 두부, 멸치, 미역이다.

비타민은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주고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피부를 좋게 해 준다. 비타민이 많은 식품으로는 ▷시금치, 당근, 김, 미역, 감, 귤, 딸기, 표고버섯 등이다.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외에도 무기질 등 여러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키 크는데 되레 방해된다=키 성장에 안 좋은 음식은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 인스턴트다. 이들 음식은 칼슘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또 튀김요리는 당분과 지방의 과다섭취로 골격 형성을 방해해 비만의 원인이 된다.

라면, 소시지 등 인스턴트 음식에는 인공조미료ㆍ포화지방산ㆍ인공 색소와 같은 성장에 방해하는 성분이 많다.

햄버거, 치킨, 도넛 등 패스트푸드는 영양분을 균형 있게 제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는 비만을 일으킨다. 탄산음료를 마시게 되면 몸이 산성화가 되는데, 이 때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 나와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식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도록 스트레칭과 줄넘기 같은 운동을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저녁 11시~ 새벽 1시 사이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므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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