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이면 여드름 치료를 위해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늘곤 한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 탓에 하루 종일 난방기기를 사용하게 되고, 그로 인한 건조함과 각종 세균, 미세먼지들로 인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환경에의 노출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난방기기로 건조해진 실내는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 가고 각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각질은 모공을 막아 피부 속 피지 배출을 막고, 배출되지 못한 피지는 염증을 유발시켜 여드름으로 발전하게 된다.
여드름이 보이면 손이나 면봉으로 짜는 등의 잘못된 관리로 피부 자체를 손상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발생된 여드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주변 피부세포를 손상시켜 흉터 및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여드름 발생 초기에 피부과나 전문 클리닉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한다.
수원 영통에 위치한 피부과 비아체클리닉 의원 임지훈 원장은 "여드름 초기라면 압출, 필링, 스케일링 등의 비교적 가벼운 방법으로 관리와 치료가 가능하지만 잘못된 관리로 여드름을 악화시켰을 경우 초기에 적용되는 치료와 더불어 박피, 레이저 치료 등의 치료가 적용되기 때문에 되도록 초기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 개개인마다 여드름의 원인과 증상이 상이한 관계로 여드름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시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여드름은 생활 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과도한 난방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실내 온도를 20도 내외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크럽을 이용한 주기적인 각질제거와 보습제 사용, 충분한 수면 및 수분섭취 등으로 피부를 쉬게 하고 재생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