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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쌀, 잡곡을 입다…심심한 밥의 화려한 외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흰 쌀밥도 맛나다. 씹으면 씹을수록 흘러나오는 단 맛은 함께 차려진 반찬을 곁들이기에 손색없다. 흰 쌀밥에 잡곡을 넣기 시작한 것은 비단 ‘맛’ 때문만은 아니다. 어떤 잡곡과 함께 밥을 짓느냐에 따라 밥의 식감도, 맛도, 영양도 달라진다. 이유를 붙이자면 잡곡을 곁들이는 것만으로 밥을 먹는 재미가 한층 더 배가 된다. 하얗기만 하면 자칫 심심할 수 있다. 밋밋한 흰 도화지에 맛과 영양의 화려함을 더하는 잡곡들을 소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미 = 도정 과정에서 쌀의 껍질을 덜 깎은 것을 말한다. 현미는 쌀겨와 쌀눈을 포함하고 있어 쌀의 도정과정에서 손실 될 수 있는 섬유질이나 다른 영양소를 같이 섭취할 수 있다. 현미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B는 백미보다 4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변비가 있거나 체중 조절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하다. 물에 담가두면 현미가 발아하는데, 이 같은 발아현미는 보통 현미보다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식감도 부드러워져 보통 현미보다 수월하게 섭취 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팥= 필수 아미노산을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어서 밥과 함께 지었을 때 영양균형을 잘 이루는 잡곡 중 하나다. 폴리페놀, 사포닌, 비타민, 미네랄 등도 풍부하다. 성질이 차기 때문에 평소에 설사가 있거나 몸이 찬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이뇨작용, 해독작용에도 탁월하며, 팥에 포함된 사포닌은 우리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주는 역할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리태= 겉은 까맣기 때문에 종종 검은콩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속은 초록빛이다. 서리가 내린 이후부터 수확을 시작한다고 해서 ‘서리’란 말이 붙었다. 검은깨, 흑미 등과 함께 블랙푸드의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로, 단백질 함유량이 높다. 지방 함량도 높은 편인데, 모두 식물성 지방이다. 갱년기 증상 개선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콜라겐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출처=123rf]

▶율무= 전분이 다른 곡물보다 적어 가루 형태로 많이 접하는 식품 중 하나다. 맵쌀 혹은 찹쌀과 함께 잡곡을 짓는데도 활용된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데, 율무의 단백질의 경우 아미노산의 질이 우수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준다. 부종에도 좋은 식품 중 하나로, 기타 연구들에 따르면 율무가 혈당강화와 체중증가 억제, 콜레스테롤 감소, 항산화 효과에도 도움을 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수=
수수팥떡으로 친숙한 곡류로, 맵쌀과 함께 지으면 검붉은 빛의 밥이 만들어진다. 타닌이 함유돼 있어 약간 떫은 맛이 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구수한 맛이 난다.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높다. 예로부터 수수는 기를 보하고 구토와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곡류 중에서 알이 가장 작다. 철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빈혈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식이섬유, 필수지방산 함량이 높아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칼슘이 들어있어 ‘젖이 적게 도는 산모에게 권하는’ 식품 중 하나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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