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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소화제 지참!” 겨울 녹이는 목포의 5미(味)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목포는 이제 당일생활권이 될 정도로 가깝다.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면 2시간 20분만에 목포역에 도착한다. 목포역은 인구 24만명 목포의 주요 관광지와 거점을 4㎞이내 도달할 수 있는 중심지이다. 목포의 볼거리 맛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최소한 1박2일은 되어야 한다.

예로 부터 센스와 창의력, 여성미가 있는 아낙은 손맛도 좋다고 했다. ‘예향’ 답게 목포는 길 가다 어느 음식점에 들어가든 맛이 있다.

▶준치회무침
▶조기구이
▶홍탁

목포의 5미(味)음식은 홍탁삼합, 세발낙지, 매생이, 갈치찜 또는 꽃게장, 아구수육이다.

■여염집, 식당 어딜 들어가도 맛있다

모정명가(061-274-3456)는 매생이 요리가 주력상품인데, 다른 것도 맛있다. 상금한 맛의 매생이석류회, 된장을 살짝 풀어 끓인 매생이덕금은 별미 중 별미이다. 이집에는 청어과메기로도 유명하다. 5월에 5마디, 9월에 9마디로 변신하는 구절초의 차가 후식으로 나오는데, 머리를 맑게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남진야시장 어귀에 있는 명인집(061-245-8808)은 아구수육으로 유명하다. 세발낙지, 꽃게장도 일품. 선경준치회(061-242-5653)는 조기구이로도 유명하지만, 여러 좋은 회맛을 한데 모아놓은 준치회가 별미 중 별미이다. 어린 갈치를 말려 조린 풀치조림도 이 집에서 맛볼 수 있다.

목포의 대표식품 홍탁3합은 장터식당(061-244-9484)의 주력 품목이다. 물의 온도와 시간이 생명인 ‘꼬막데침’도 예술이다.

▶아구수육
▶세발낙지
▶매생이덕금

■조기와 갈치 넣으면 7미(味)

사실 조기구이와 갈치도 넣으면 목포 7미가 된다. 조기, 갈치의 전국 최대 집산지인 만큼 요리도 많이 개발돼 있기 때문이다. 조기와 갈치는 목포에 모여 새벽 5시 전국에 배송된다. 작년 풍어땐 한번 조업에 2억 벌기도했고, 너무 많이 잡혀 배가 침몰해 급히 구조되기도 했다.

서해, 남해안의 온갖 회를 맛보고 싶다면 어시장인 ‘씨푸드타운’을 찾으면 된다. 인근엔 석양이 아름다운 노을공원이 있어 님도 보고 뽕도 딸 수 있다. 민어회, 낙지호롱, 홍어전 등도 목포의 별미이고, 부산 깡통야시장에서 보던 빠네스프도 있다. 북항 순대도 유명하다. 술은 인동주가 예향다운 손맛을 자랑한다.

일본 영사가 있던 목포 근대역사관은 필수 방문코스이다. 잔재와 흔적은 다르다. 자발적 개항, 최대 수탈, 지금 쓰는 목화의 최초 재배, 자주독립을 위한 저항 등 과정의 애환과 희망이 서려있다.

▶구절차
▶꼬막
▶풀치조림

■다순구미 옛공장 철거논란

온금과 다순구미는 ‘따스한 햇살이 쬐는 골짜기’라는 같은 뜻이다. 온금동 조선내화 첫 공장터는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도시재생사업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영국이나 미국처럼 폐공장터를 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앙청 철거 논쟁의 재판이다.

목포의 요트는 일반인이 손쉽게 타다가 지금은 채산성 때문에 단체 예약 손님을 중심으로 운행된다. 매년 전남-제주 국제요트레이스,전라남도지사배 요트대회, 다도해 국제 요트대회가 열린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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