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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冬장군 맹위 ④ ] 춥다고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않는다?… 천만에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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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바이러스는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에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에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바이러스는 잦은 실내생활, 운동부족, 면역력 저하 때문에 급속하게 전염이 될 수 있고, 노약자나 어린아이의 경우 증세가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이러스는 시기에 따라 유행하는 바이러스 종류가 달라질 뿐 겨울이라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식중독에서부터 독감, 장염까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영유아들은 노로바이러스나 로타바이러스가 주원인인 바이러스성 장염에 유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서부터 봄까지 유행하는 장염 바이러스로 겨울철 장염과 식중독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비누나 알코올 등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생존력이 강한 바이러스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일반적인 설사증상으로 지나칠 수 있지만 면연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증상이 보다 심해 또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아이들의 분변을 통해 다른 아이의 입에 들어가 전파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도 쉽게 감염될 수 있고 특히나 무엇이든 입에 집어넣는 아이들의 습성 상 전파 속도는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며칠간 발열,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한 설사가 장기간 지속되면 탈수증상이 심해져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공급과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

겨울철 성인에게 걸리는 바이러스 질환은 바로 독감과 감기다.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및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감기는 증세가 심하지 않을 수 있지만 독감의 경우는 사망까지 가져 올 수 있는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백신주사를 맞아 미리 예방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종플루나 계절성 독감에 걸렸다 하더라도 감염 초기에 진단해 적절히 치료 받는다면 심한 질환으로 진행되지 않고 치유될 가능성이 높다. 원인이 불분명한 고열이 발생하거나 기침, 목 아픔, 콧물, 코막힘, 근육통과 같은 증세가 동시에발생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성 질병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보통 바이러스성 질환의 감염이 호흡기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마스크를 사용하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도록 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비누보다는 액체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기침할 때 입을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고 하고, 코를 풀 때에도 다른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하고 휴지를 잘 버리는 등의 공중 예절을 가르치고 준수해야 한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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