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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재건축ㆍ재개발 분양물량 급증…개포ㆍ고덕지구 ‘날갯짓’
- 내년 재건축ㆍ재개발 분양물량 4만7304가구…올해보다 71.5% 늘어
- 개포지구 현대건설ㆍ삼성물산 등 대규모 물량…고덕지구도 하반기 햇살
- 재개발 분양물량은 총 3만1000여 가구 예정…서울ㆍ부산 각각 1만 가구
- 전문가 “규제 완화와 분양시장 회복에 정비사업 속도…중단됐던 곳도 활기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내년 재건축ㆍ재개발 분양물량이 올해보다 71% 늘어난다. 규제 완화와 분양시장 호조 분위기를 이어받아 지지부진했던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려는 건설사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6년 전국에 공급될 재건축ㆍ재개발 분양물량은 4만7304가구에 달한다. 올 한해 정비사업 일반분양 2만7575가구 대비 71.5%가 늘어난 수치로, 내년 전체 일반분양가구 29만1343가구 가운데 16.2%를 차지한다. 


개포ㆍ고덕 재건축 햇살=약 1만6000여 가구가 분양되는 재건축 시장의 최대 격전지는 서울 강남권이다. 개포동 일대 개포주공3단지, 개포주공2단지, 개포시영 등 개포지구 내 3개 단지에서 상반기 중 72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혼잡한 강남 도심에서 벗어나 대모산, 양재천 등 쾌적한 환경을 갖춘 개포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한 개포주공3단지 총 1235가구 가운데 73가구가 내년 6월께 분양 예정이다. 삼성물산의 개포시영과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204가구, 445가구로, 상반기 분양을 시작한다.

강남에 개포지구가 있다면, 강동구엔 고덕지구가 날개를 펼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SK건설이 고덕주공2단지를 3381가구로 재건축해 1460가구를 6월께 일반분양한다. 이어 11월에는 롯데건설이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물량 1761가구 중 871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우미건설이 강원 춘천 후평주공3단지를 1795가구로 재건축 해 800가구를 6월경 분양한다. 1월에는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에 일반분양 80가구, 삼호가 대구 중구 대신동에 일반분양 328가구를 선보인다.


서울ㆍ부산 재개발 집중=재개발 분양물량은 총 3만1000여 가구가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 1만1000여 가구, 부산이 1만1000가구 등으로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흑석뉴타운, 장위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 등 총 6개 뉴타운에서 4500여가구가 분양된다. ▷흑석뉴타운 7구역(대림산업 403가구ㆍ 5월), 8구역(롯데건설 222가구ㆍ5월) ▷장위뉴타운 1구역(삼성물산 564가구ㆍ하반기), 5구역(삼성물산 876가구ㆍ하반기) ▷수색증산뉴타운 4구역(롯데건설 388가구ㆍ8월) ▷가재울뉴타운 5구역(삼성물산 508가구ㆍ하반기) ▷북아현뉴타운(현대건설 350가구ㆍ9월) ▷신길뉴타운 14구역(현대산업개발 371가구ㆍ10월), 5구역(SK건설 812가구ㆍ12월) 등이다.

부산 재개발 물량은 하반기에 빛을 발한다. 상반기 중엔 1550가구가, 하반기에는 9800여가구가 몰려있다. 3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연제구 연산2구역에 552가구, 4월에는 GS건설이 연제구 거제동에 535가구 등을 분양한다.

이외 지방에서는 효성이 6월 경남 창원시 석전동에 772가구, 현대산업개발이 11월 경북 구미시 원평동 원평1구역에 658가구를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장기간 침체 됐던 부동산 경기가 규제 완화와 분양시장 회복으로 정비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곳들이 늘었다”라면서 “특히 사업시행인가나 관리처분 또는 이주가 임박했다가 중단됐던 정비사업들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비사업 일반분양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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