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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6㎡의 기적’…현대엔지니어링,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1 완료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자체 개발한 ‘모듈러 주택’으로 재난위기 가정 구호에 나섰다. 이름은 ‘기프트 하우스 캠페인 시즌1’으로 붙였다.

이 회사 박찬우 상무 등은 지난 22일 충북 음성군 음성읍에서 이 지역 독거노인 4명에게 지원하는 기프트하우스 집들이 행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주택 노후화가 심각해 재난위기에 처한 가정에 모듈러 주택을 지원, 재해 예방과 주거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캠페인을 회사의 대표적인 공유가치창출(CSV)활동으로 키울 계획이다. 

기프트하우스 전달 전 전윤재 할아버지 집 전경(사진 위), 기프트하우스 전달 후 ‘모듈러 주택’ 설치 및 조경 조성이 완료된 모습(사진 아래)


주택ㆍ부대 공사 비용으로는 총 1억5000만원 상당이 들어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첫 수혜자인 전윤재 할아버지 등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명단을 접수받아 후보군을 정한 뒤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그동안 이재민ㆍ재난위기 가정에 단기적으로 제공됐던 컨테이너 주택과 달리 ‘기프트하우스’ 프로그램은 입주자에게 모듈러 주택을 영구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번 모듈러 주택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존 재해구호주택 대비 단열기능, 견고함, 설치편의성 등을 월등히 향상시킨 모델이다. 실내 공간은 약 18.6㎡(약 6평)이다. 조리공간ㆍ수납공간을 대폭 늘렸다. 외부엔 현관 데크도 있다.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1’의 수혜자로 선정된 박순표 할아버지(사진 앞줄 왼쪽)와 황숙희 할머니(사진 앞줄 오른쪽)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1’ 후원금 모금활동을 벌여 약 5000여만원을 모았다. 이 돈은 기프트하우스 대상자들에게 세탁기, 이불, 조리기구 등을 제공하는 데 쓰였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도 기프트하우스 5채를 공급하는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2’를 계획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국제기구와 협업해 해외지역에 대한 재해구호주택 지원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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