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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즈의 중요성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즈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올해 접수된 1100여 편의 작품중에서 모두 17편의 작품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대상은 궁중회화인 밀사화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가다가 거대한 음모와 맞닥뜨리게 되는 도화서 화원의 이야기를 그린 장재영 작가의 ‘화원: 밀사화의 비밀’에게 돌아갔다.


창조경제 시대의 먹거리 산업으로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이야기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로 크게 히트한 나영석 PD는 “작가들의 인고의 시간이 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말한다. 하지만 막상 이야기 산업의 진흥책을 실행하려면 막연한 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우수한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K스토리 어워즈는 매우 중요하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내년 2월 KBS를 통해 방송될 ‘태양의 후예’(원작은 김원석 작가의 국경 없는 의사회)는 2011년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주연배우가 결정되기도 전에 중국과 계약을 체결해 드라마 사상 최초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방영을 앞두고 있다.

역시 그해 최우수상을 받은 장용민 작가의 미스터리 스릴러 ‘궁극의 아이’는 K스토리 해외진출지원 사업을 통해 미국과 일본에서 편성, 투자 유치, 공동 제작, 선판매 등을 목적으로 제작사와 투자사 앞에서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투자 설명회이자 직거래 장터라 할 수 있는 ‘피칭’을 진행했다.

그 결과로 ‘궁극의 아이’는 영문판 소설 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의 주요 제작사와 드라마화 관련 협의도 진행할 예정으로 머지않아 우리의 이야기를 미국 드라마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장용민 작가는 “미국시장 진출은 나에게 먼 이야기였지만 스토리공모대전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야기 산업은 콘텐츠 산업의 기초이고 뿌리다. 기초 공사가 부실하면 콘텐츠 산업이라는 집을 지을 수 없다. 하지만 이야기 산업은 간단하지 않다. 이야기 원천 소재 접근성을 개선하고 이야기 발굴, 완성화를 지원하고, 이야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이야기를 해외진출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이야기와 연계된 융,복합 콘텐츠를 육성시킬 수 있어야,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이야기 강국이 될 수 있다.

서병기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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